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운영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탄 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향하면서 예정됐던 훈련까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남자 배구대표팀은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하지만 해당 버스는 목적지인 이누야마가 아닌 엉뚱한 곳인 오카자키로 향했다.
결국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오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경기 외적인 운영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수단 이동 문제다. 한국 선수단도 여러 차례 피해를 봤다.
앞서 남자 축구대표팀은 경기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경기장이 아닌 엉뚱한 '야구장'으로 향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지만, 버스가 잘못된 장소로 이동하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남자 농구대표팀도 피해를 봤다.
지난 20일 개최국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오전 훈련장으로 이동하기로 했지만, 정작 선수단을 태울 차량이 오지 않으면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니콜라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런 악조건까지 이겨내고 일본을 67-57로 꺾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수송 문제는 금메달을 따낸 뒤에도 끝나지 않았다.
결승 다음 날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베트남 여자배구대표팀은 일본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동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베트남 선수단을 직접 맞이해 동행할 자원봉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공항에서 약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독자들의 PICK!
이후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지만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선수들을 태운 차량이 베트남 대표팀에 배정된 숙소가 아닌 다른 호텔로 향한 것이다.
잘못된 호텔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선수단은 캐리어와 각종 장비 등 모든 짐을 직접 챙긴 채 실제 숙소까지 약 5~10분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베트남 매체 웹테타오는 "거리는 짧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이동한 선수들이 모든 짐을 들고 걸어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여정이 됐다"고 전했다.
대회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선수단 이동을 둘러싼 아시안게임의 운영 문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