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전원 대학 선수' 투수부터 포수까지 육성선수 싹 채웠다! SSG는 '왜' 대학 야구에 초점 맞췄나

'7명 전원 대학 선수' 투수부터 포수까지 육성선수 싹 채웠다! SSG는 '왜' 대학 야구에 초점 맞췄나

김동윤 기자
2026.10.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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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선수단 뎁스 강화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대학 선수 7명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실전 경험이 풍부하고 프로 적응이 빠른 대학 선수의 가치에 주목하여 투수, 내야수, 외야수, 포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이루어졌다. SSG는 이번 영입을 통해 퓨처스팀의 선수 운용 폭을 넓히고 내부 경쟁을 통한 유망주 성장을 기대했다.
송원대 내야수 김범준. /사진=SSG 랜더스 제공
송원대 내야수 김범준. /사진=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투수부터 포수, 내·외야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대학 선수 7명을 한꺼번에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SSG는 1일 "선수단 뎁스 강화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투수 3명,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 포수 1명 등 총 7명의 신규 육성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건 7명 모두 대학 무대를 거쳤다는 점이다. 최근 대학 선수들을 향한 KBO 구단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올해 고교 3학년 선수들의 성장세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실전 경험이 풍부한 대학 선수들이 예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하위 라운드나 육성선수 영입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프로 적응을 기대할 수 있는 대학 선수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에는 고교 졸업 당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2년제 대학을 통해 빠르게 프로 무대에 재도전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SSG 영입에서도 7명 중 5명이 2년제 대학 선수다. 투수진에서는 배시준(20·동원과학기술대)이 가장 안정적인 대학 성적을 남겼다. 키 185㎝, 몸무게 93㎏의 우완 배시준은 올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U-리그에서 7경기 24⅔이닝, 평균자책점 0.72, 2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6을 기록했다. SSG는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커맨드를 갖춘 선발 자원으로 평가했다.

같은 학교 좌완 진석현(20)은 기록보다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선택이다. 키 194㎝, 몸무게 105㎏의 압도적인 체격을 갖췄다. 올해 U-리그에서는 6경기 6⅓이닝을 소화했다. SSG는 장신 좌완이라는 희소성과 신체조건에 주목했다. 성균관대 우완 박서준(23)은 190㎝가 넘는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수직 무브먼트가 장점이다. 올해 U-리그 5경기에서 14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 16탈삼진을 기록했다.

동의과학대 포수 이헌영. /사진=SSG 랜더스 제공
동의과학대 포수 이헌영. /사진=SSG 랜더스 제공

야수진도 각기 다른 장점을 갖췄다. 내야수 최우석(22·대덕대)은 유격수를 중심으로 뛰어온 센터라인 자원이다. 올해 대학 대회에서 홈런 2개와 3루타 4개를 기록하며 펀치력을 보여줬다. 강한 어깨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김범준(22·송원대)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이 강점이다. 올해 U-리그에서 7경기 1홈런 3타점 3도루를 기록했고, 프로 10개 구단 스카우트 팀장이 선정한 고교-대학 올스타전 대학 대표에 뽑힌 데 이어 세계대학 야구대회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홍민기(20·용인예술과학대)는 발이 무기다. 올해 U-리그 9경기에서 타율 0.360, 출루율 0.579를 기록했고 10도루를 성공시켰다. 대학 전체 대회를 합치면 15도루를 기록할 만큼 적극적인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 포수 이헌영(20·동의과학대)은 수비와 송구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KBO 아마추어 베이스볼 위크 대학 스페셜 매치에서는 결승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SSG가 대학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도 이미 있다. 동국대 출신 정준재(23)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에 입단한 뒤 빠르게 1군에 자리 잡아 대학 야구 출신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에는 정식 드래프트 이후에도 대학 무대를 다시 훑었다.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안정형 투수부터 장신 좌완의 성장 가능성, 센터라인 내야수와 빠른 외야수, 수비형 포수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SSG는 이번 추가 영입을 통해 퓨처스팀의 선수 운용 폭을 넓히는 동시에 내부 경쟁을 유도해 유망주들의 성장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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