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나와' KT 힐리어드 125m 대형포로 41호 쾅! 9월 10홈런→10월 첫날 공동 선두 등극

'김도영 나와' KT 힐리어드 125m 대형포로 41호 쾅! 9월 10홈런→10월 첫날 공동 선두 등극

김동윤 기자
2026.10.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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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샘 힐리어드가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터트리며 김도영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힐리어드는 9월 한 달 동안 10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며 오스틴 딘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된 지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힐리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9월 한 달간 17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KT 힐리어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힐리어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제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홈런 1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9월 한 달 동안 무려 10개의 아치를 그린 샘 힐리어드(32·KT 위즈)가 10월 첫날에도 대포를 가동하며 마침내 홈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힐리어드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41호 홈런을 터트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KT가 4-2로 역전한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힐리어드는 황동하의 몸쪽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차례로 흘려보냈다. 2B에서 들어온 3구째 시속 131㎞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결과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타구였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비거리는 125m가 찍혔다. 이틀 연속 홈런이다. 힐리어드는 전날(9월 30일)에도 KIA를 상대로 0-2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40호 홈런으로 오스틴 딘(LG·39개)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된 지 하루 만에 다시 한 발을 내디뎠다. 41홈런으로 김도영과 나란히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페이스가 무섭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힐리어드는 32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당시 홈런왕 경쟁에서는 김도영에게 제법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9월 들어 폭발적으로 홈런을 쌓기 시작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멈추지 않았다. 김도영이 대표팀에 소집된 14일부터 28일까지 힐리어드는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지난달 24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시즌 39호포를 쏘아 올리며 김도영과 격차를 하나까지 좁혔다.

김도영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KT전에서 시즌 41호 투런포를 터트리며 다시 두 개 차로 달아났다. 타이거즈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세운 한 방이었다. 그러나 그 격차가 사라지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힐리어드의 장타가 더 무서운 이유는 영양가까지 높기 때문이다. 전날 40호 홈런은 0-2로 뒤진 경기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린 동점 투런포였다. KT는 이후 권동진의 9회 결승 솔로포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KT가 4-2로 경기를 뒤집은 직후 솔로포를 보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9월 한 달 동안 힐리어드는 10홈런 27타점을 몰아쳤고, KT도 같은 기간 17승 1무 6패로 질주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KT 힐리어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힐리어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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