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르기까지 나온 혈투" 中-우즈벡과 승부차기 난타전→중국 3위, 28년 만에 '축구 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목 조르기까지 나온 혈투" 中-우즈벡과 승부차기 난타전→중국 3위, 28년 만에 '축구 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이원희 기자
2026.10.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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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중국은 1998 방콕 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경기 중 양 팀 선수들은 옐로카드가 속출하고 목 조르기 등 격한 신경전을 벌이는 혈투를 펼쳤다.
중국(빨간색 유니폼)과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신경전. /사진=소후닷컴 캡처
중국(빨간색 유니폼)과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신경전. /사진=소후닷컴 캡처

중국 남자축구가 우즈베키스탄과 거친 혈투 끝에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손에 넣었다.

중국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정규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국은 1998 방콕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연령 제한이 도입된 이후 중국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경기는 치열했다. 중국은 전반 15분 후허타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전반 42분 사르도르벡 바흐로모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중국은 후반 8분 왕위둥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4분 쇼디요르 쇼디보예프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중국은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키커들이 차례로 성공했다. 여기에 골키퍼 리하오가 우즈베키스탄의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결국 중국이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웃었다.

메달의 주인이 결정되는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 선수들의 감정까지 폭발했다.

중국의 승부차기 성공 이후 우즈베키스탄이 다음 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격한 신경전을 벌였다.

또 우즈베키스탄의 바흐로모프는 공을 다른 방향으로 던지며 신경전을 이어갔고, 중국 골키퍼 리하오는 두 팔을 벌린 채 상대를 바라보며 반응했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 /사진=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 /사진=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그만큼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이 크게 달아오른 경기였다.

실제 경기 기록에서도 거친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중국은 무려 7장의 옐로카드를 받았고 우즈베키스탄도 2장의 경고를 기록했다.

사실 정규시간부터 양 팀의 신경전은 팽팽했다. 전반에도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는 등 경기 내내 긴장감이 이어졌다.

중국 현지에서도 승부차기 당시 벌어진 충돌을 집중 조명했다.

소후닷컴은 "승부차기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여러 차례 충돌이 발생했다"며 "중국 선수는 상대 선수에게 두 차례 '목 조르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결국 거친 신경전까지 벌어진 혈투의 마지막 승자는 중국이었다.

안토니오 중국 감독은 경기 후 "양 팀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다"며 "결국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뻐하는 중국 선수단. /사진=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기뻐하는 중국 선수단. /사진=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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