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인터뷰 논란' 양민혁, 이번엔 태도 논란...감독 공개 지적 "훈련에서도 적극성 부족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인터뷰 논란' 양민혁, 이번엔 태도 논란...감독 공개 지적 "훈련에서도 적극성 부족하다"

OSEN 제공
2026.10.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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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KVC 베스테를로의 이삼 샤라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소속 임대생 양민혁의 훈련 및 경기 강도와 적극성 부족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양민혁은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으나,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되는 등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샤라이 감독은 양민혁의 잠재력은 인정하면서도 공 소유 능력과 경기 강도 측면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EN=정승우 기자] 양민혁(20, KVC 베스테를로)이 벨기에 무대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반등을 기대하게 했지만, 소속팀 감독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스퍼스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베스테를로의 이삼 샤라이 감독이 벨기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 양민혁에게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가제트 판 안트베르펜(GVA)' 역시 지난 25일 샤라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샤라이 감독은 "지금까지 양민혁에게서 충분한 경기 강도를 보지 못했다.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 부분에서 여전히 성장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양민혁은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베스테를로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아직 벨기에 리그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고, 부상과 아시안게임 참가까지 겹치면서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등의 계기는 있었다. 양민혁은 지난 12일 로열 앤트워프와 리그 경기에서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기록한 득점이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공을 몰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전진했다. 침착한 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정교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장점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까지 드러내며 주전 경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 17일 파트로 에이스던과 컵대회에서 베스테를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리그 데뷔골 이후 찾아온 기회였지만,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샤라이 감독은 교체 이유에 대해 "공을 충분히 지켜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의 압박 속에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였다.

다만 샤라이 감독이 양민혁의 가능성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지금 이 경기력만으로 그를 평가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일 것"이라며 한 경기만으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GVA 역시 양민혁이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특히 속도와 드리블 능력은 상대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무기이며, 샤라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도 어울리는 유형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러한 장점을 얼마나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느냐다. 양민혁에게 이번 임대 생활은 중요한 시기다. 그는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아직 토트넘 1군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코번트리 시티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를 경험했으나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코번트리에서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임대 계약을 조기에 마무리했고, 이후 포츠머스로 향했다.

이번 시즌에는 벨기에 무대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베스테를로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코번트리에서 출전 시간을 충분히 얻지 못하던 양민혁을 조기 복귀시켰던 만큼, 이번 임대에서도 출전 상황에 따라 향후 거취가 관심사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베스테를로와의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한다는 결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

양민혁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벨기에 리그에서도 자신의 득점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소속팀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경기뿐 아니라 훈련 과정에서도 더 높은 강도와 적극성을 보여줘야 한다.

한 차례 인상적인 득점만으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는 없다. 샤라이 감독은 양민혁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분명히 지적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음 기회다. 벨기에 데뷔골로 가능성을 보여준 양민혁이 감독의 요구에 부응하며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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