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우승 경쟁, 드디어 흥미진진해졌다...코바치의 미친 승부수 통했다! 도르트문트, 뮌헨 원정서 2-2 무승부→독일 언론 "이제 진짜 대등하다"

분데스 우승 경쟁, 드디어 흥미진진해졌다...코바치의 미친 승부수 통했다! 도르트문트, 뮌헨 원정서 2-2 무승부→독일 언론 "이제 진짜 대등하다"

OSEN 제공
2026.11.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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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코바치 감독이 이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포백 전술을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이전과 달리 점유율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두 차례 리드를 허용하고도 끝까지 추격해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도르트문트가 이전보다 용감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과 대등하게 맞섰다고 평가했다.

[OSEN=정승우 기자] 니코 코바치(5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의 과감한 전술 변화가 효과를 봤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오랜만에 포백을 꺼내 든 도르트문트는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대등하게 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니코 코바치 감독의 용감한 승부수가 성과를 거뒀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라이벌전에서 보여준 변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도르트문트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데어 클라시커'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5승 3무,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득실 차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고 도르트문트는 2위에 자리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 바이에른 원정은 오랫동안 쉽지 않은 무대였다. 최근 두 팀의 맞대결 18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승리한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최근 5차례 맞대결 역시 모두 무승부이거나 한 골 차 승부로 끝났다. 점수 차만 보면 접전이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주도권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면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앞선 두 차례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전반전 점유율 75%, 59%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도 최근 세 경기에서 각각 69%, 70%, 59%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도르트문트가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에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의미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전반전 양 팀의 점유율은 50대50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을 피하는 데 급급하지 않았다. 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공을 연결했고 중원에서도 상대와 대등하게 경쟁했다.

스포르트1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코바치 감독의 전술적 결단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코바치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오랫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포백을 선택했다.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한 상대를 만났지만 수비 숫자를 늘리는 대신 적극적으로 맞서는 방향을 택했다.

이 선택은 경기 초반부터 효과를 냈다. 중앙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과 발데마르 안톤은 상대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후방에서 공을 전개했다. 중원에서는 조이 페이르만이 안정적인 볼 소유와 패스 연결을 담당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비교적 긴 시간 공을 소유할 수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격을 지속적으로 몰아치는 상황도 줄어들었다.

스포르트1은 도르트문트가 이전과 달리 경기 시작부터 자신 있게 공을 다루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슐로터벡의 발언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줬다. 슐로터벡은 "우리는 상대를 존중했지만 두려워하지는 않았다. 과거 도르트문트가 뮌헨 원정에서 보여줬던 태도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물론 도르트문트에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 레나르트 카를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케인은 두 차례 골대를 강타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골대를 맞힌 횟수만 네 차례였다.

여기에 이스마엘 사이바리와 세르주 그나브리, 올리세가 부상으로 일찍 경기장을 떠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스포르트1은 이러한 상황이 도르트문트의 무승부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확인된 도르트문트의 변화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도중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을 겪고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도르트문트는 조브 벨링엄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된 직후 바이에른 뮌헨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당시 도르트문트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더욱 뼈아픈 실점이었다.

이후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실점하면서 1-2로 끌려갔다.

과거 도르트문트였다면 이처럼 연이어 발생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흔들릴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다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스포르트1은 "이전의 도르트문트였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무너져 승점 없이 바이에른을 떠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도르트문트는 달랐다. 이전보다 용감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훨씬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압도적인 강세가 이어져 왔다. 도르트문트는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시즌 전체에 걸쳐 안정적으로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무승부는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우승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스포르트1의 분석이다.

매체는 과거 도르트문트가 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고도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만나 승점을 잃는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르트문트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도 이번 경기만으로 우승 가능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코벨은 경기 후 스포르트1의 질문에 "보통 우승팀을 결정하는 것은 시즌 동안 치르는 다른 경기들"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직접적인 맞대결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얼마나 꾸준히 승점을 확보하느냐가 우승 경쟁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경기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경기 운영과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공을 소유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맞섰고, 두 차례 리드를 내주고도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코바치 감독의 포백 전환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술 변화가 선수들의 자신감과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 경기에서 보여준 변화가 시즌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을 다투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기력을 다른 상대와의 맞대결에서도 유지해야 한다.

스포르트1은 "도르트문트는 이날 바이에른 뮌헨과 진정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러한 모습을 시즌 전체에 걸쳐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얻은 승점 1점은 단순한 무승부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코바치 감독의 도르트문트는 이전과 다른 태도로 독일 최강팀에 맞섰다. 이제 그 변화가 일시적인 반짝 활약인지, 본격적인 우승 경쟁의 출발점인지를 증명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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