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닌 양키스 노시환이라니, 美 매체 "치좀 주니어 대체해야, 가치 있는 도박"

한화 아닌 양키스 노시환이라니, 美 매체 "치좀 주니어 대체해야, 가치 있는 도박"

안호근 기자
2026.11.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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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거포 노시환이 KBO의 요청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되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 협상에 나섰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3루수 보강이 필요한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를 유력한 행선지로 꼽았다. 특히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 등을 대체할 자원으로 사토 테루아키보다 낮은 몸값의 노시환을 가치 있는 도박으로 평가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노시환(26·한화 이글스) 메이저리그(MLB) 진출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했다. 한화에서만 뛰었던 노시환이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전통의 명가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3일(한국시간) '노시환의 MLB 포스팅, FA 시장 한국 스타의 유력 행선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노시환의 포스팅 소식을 전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노시환의 수비력이 3루에 정착할 만큼 충분히 좋다고 믿는다는 가정 하에 3루 보강이 필요한 팀이거나 그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의향이 있는 팀이라면 어디든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3루수 자원이 꽤 부족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일본인 스타 사토 테루아키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입전에서 밀려난 팀들에게 노시환은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노시환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적이 가능해진 가운데 MLB 스카우트는 그의 파워를 높게 평가하며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도 통할 '3루수 거포(big power bat)'라고 불렀다"고 평가하며 잘 어울리는 팀으로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를 꼽았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블리처리포트는 이 4개 구단이 왜 노시환을 필요로 하는지를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악의 제국' 양키스다.

매체는 "양키스는 전반적인 공격진 개편이 필요하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재즈 치좀 주니어와 트렌트 그리샴을 대체해야 한다"며 "그들은 이미 막대한 연봉 총액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노시환은 결국 사토보다 낮은 몸값으로 시도해 볼 만한 가치 있는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시애틀은 3루수 보강이 더 필요한 팀이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3루수 보강이 매우 절실하며 이는 노시환 같은 선수에게 논리적으로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또한 이 한국의 스타는 2026년 성장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한창 리빌딩 과정에 있는 카디널스의 타임라인과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리너스는 3루수와 파워 보강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단이 노시환의 핫코너(3루) 수비력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면 시애틀 입장에서 그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3루 수비에 아직까진 의문 부호가 붙어있다는 것이다.

에인절스에겐 또 다른 희망을 심어주는 영입이 될 수 있다. "에인절스는 약간의 희망이 필요하다. 2027년 언젠가 시작될 스탠 크론키 구단주 체제를 앞두고 팬들이 기대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며 "노시환이 사토처럼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겠지만, 그것은 하나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노시환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사무국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1일 오후 5시까지 30일간의 열띤 협상을 펼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노시환은 한화와 11년 307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는데 MLB에 진출할 경우 이 계약은 무효화된다. 반면 이 계약은 노시환에게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만약 빅리그의 제안이 기대를 밑돈다면 굳이 모험수를 두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비력에 의문부호가 있다는 건 노시환을 알아볼수록 해결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노시환은 KBO리그에서도 정상급 3루 수비를 자랑하는 자원이다. 반응 속도와 송구 능력이 좋아 타구 속도가 빠른 MLB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낸다. 수비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진다면 노시환의 가치는 더 상승할 수 있다. 장타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만 3루 수비가 가능하면서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이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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