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8000 붕괴..238p 급락

속보 [뉴욕마감]다우 8000 붕괴..238p 급락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7.23 05:01

[뉴욕마감]다우 8000 붕괴..238p 급락

미국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다시 급락, 바닥론을 무색케 만들었다. 특히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상승 반전한 후 다시 세자릿수 떨어지는 등 장중 변동성이 매우 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전망, 회계부정 스캔들 파장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드컴이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보호를 신청한데다 세계 최대 금융그룹 씨티가 엔론의 부채를 현금으로 포장하는 기법을 제시했다는 의혹을 산 것도 이날 악재였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인 19일 390포인트 폭락한데 이어 이날 238포인트 떨어진 7780(잠정)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8000선은 물론 7800선 까지 붕괴됐다. 다우 지수는 19일까지 2주일간 1360포인트 급락, 1987년 10월 증시붕괴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 36포인트 급락한 1282을 기록, 1300선이 무너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 역시 28포인트 내린 819로 마감했다.

증시 바닥 여부를 놓고 낙관과 비관의 시각이 팽팽해 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 투자전략가들은 연말과 내년 주요 지수의 목표가를 하향, 눈길을 끌었다.

리먼 브러더스의 제프리 애플리게이트는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의 연말 종가를 1200포인트에서 1075로 낮춰잡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 역시 1만1500에서 1만250으로 하향했다. 그는 특히 S&P 500 지수의 내년 목표가를 1125로, 다우 지수의 경우 1만750으로 각각 잡아 내년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의 예상대로면 S&P 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고작 4.65%, 4.87% 상승하는데 그치게 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증권의 토마스 맥매너스 역시 S&P 500 지수의 12개월 목표가를 1150에서 1000으로, 다우 지수는 1만400에서 9400으로 각각 하향했다. 나스닥 지수는 2250에서 1650으로 크게 낮추었다.

한편 채권과 달러화는 대조적으로 강세였다. 10년물 채권 금리는 4.46%로, 30년물의 경우 5.29%로 각각 떨어졌다. 달러화 역시 엔/달러 환율이 지난주 말 115.69엔에서 116.38엔으로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는 1.0069달러로 지난 주말의 1.0149달러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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