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490p 폭등..일제 랠리
연일 급락했던 미국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며 이틀 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S&P 500 지수도 800선을 되찾았다.
출발은 어두웠다. 아델피아 커뮤니케이션의 전 최고경영자(CEO) 등이 긴급체포됐다는 발표 속에 다우 지수는 17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었다. 그러나 이틀간 급락세를 주도했던 JP모간 체이스가 엔론 부정 지원설을 반박하하고 나선 직후 상승반전, 랠리를 시작했다.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8000선을 회복한 다우 지수는 오름폭을 20분 만에 400포인트로 넓혔고, 이후 상승을 지속해 일종 고점에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494.63포인트 급등한 8196.97(잠정)로 장을 마감했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1.09포인트 상승한 1290.14을 기록, 1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S&P 500 지수는 46.27포인트 오른 843.97로 장을 마쳤다.
끝 모를 하락 끝에 찾아 온 랠리로 바닥 임박 또는 진입을 주장했던 낙관론자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그러나 상당수 과매도에 대한 지적이 많아 랠리 지속 여부를 단언하기는 이른 형편이다.
미 독립투신협회(IIA)의 조사담당 이사인 폴 맥매너스는 주가가 반등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는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범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급락한 것은 뮤추얼펀드 환매 요구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라이딩도 경제 펀더멘털이 상당히 좋은 점을 감안하면 최근 비관론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힐러드 리온스의 리처드 딕슨은 최근 거래량이 수반되며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는 과거 기록으로 볼 때 바닥권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1987년 10월과 지난해 9월을 예로 들었다. 딕슨은 이번이 세번째 사례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이제 매수 종목 리스트를 작성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반등이 침체장을 저점을 확인한 것인지, 계속되는 침체장의 중간 저점을 찍은 것인지가 남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증시가 랠리를 한 가운데 채권과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1%로 상승했고, 30년물 역시 5.30%로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16.25엔으로 전날의 117.69엔 보다 하락했다. 달러/유로는 전날 98.66센트에서 99.54센트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