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블루칩 극적 반등, 나스닥 ↓

속보 [뉴욕마감]블루칩 극적 반등, 나스닥 ↓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8.01 05:02

[뉴욕마감]블루칩 극적 반등, 나스닥 ↓

미국 주식시장이 악재에 둔감해지고 있다. 예상보다 악화된 경제지표가 잇따른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시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회복하는 강한 탄력을 보였다. 이는 추가 하락에 대한 걱정보다는 랠리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서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 마다 세자릿수 급락했다 이내 반등했다. 이날 지표는 오전 8시30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오전 10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그리고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이었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1%를 기록하자 하락 출발한 다우지수는 20분 후 반짝 상승했다. 그러나 시카고 PMI 역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급락, 85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다시 기력을 찾았으나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베이지북 발표후 낙폭을 세자리수로 늘렸다. 이후 마감 30분을 남기고 상승반전한 다우 지수는 결국 46포인트 오른 8726(잠정)으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IBM을 비롯한 반도체주의 약세로 시종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 떨어진 132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다우 지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 끝에 7포인트 오른 910으로 장을 마쳤다.

블루칩이 악재를 극복한 데는 월말 포트폴리오 정비차원에서 기관들이 매수를 늘려야 하는 시기적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골드만 삭스가 세계 증시에서 주식 투자 비중을 60%에서 65%로 높이라고 권고하는 등 유명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채권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6%로, 30년물의 경우 5.31%로 각각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19.77엔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120엔대에서 물러났으나 달러/유로는 전날 98.32센트에서 97.74센트로 달러화가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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