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기 둔화 우려" 일제 급락
뉴욕 주식시장이 8월을 여는 1일(현지시간) 경제 회복세 둔화, 실적 부진, 회계 스캔들 등 한동안 담담하게 대응했던 악재에 다시 민감해지면서 급락했다.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되자 바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흔들린 것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구매관리자협회(ISM)의 7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하면서 낙폭을 늘렸다. 이어 낙폭을 조금 줄이기도 했으나 결국 245포인트 급락한 8490으로 장을 마감, 8500선도 무너졌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8포인트 내린 1280을 기록, 1300선이 붕괴됐다. 앞서 4일 연속 상승했던 S&P 500 지수도 28포인트 급락한 8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경제지표도 일제히 악화 일색이었다. 7월 27일까지 1주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2만명 늘어난 3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37만5000명 수준을 예상했었다.
7월 ISM의 제조업 지수는 50.5로 전달의 56.2는 물론 전문가들이 예상한 55.0을 크게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 여부를 판단하며, 다시 수축 국면 쪽으로 가깝게 된 것이다. 이와 별도로 6월 건설투자는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경제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채권 값은 전날에 이어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0%로, 30년물의 경우 5.30%로 각각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9.82엔에서 119.27엔으로 소폭 떨어졌고, 달러/유로 환율은 98.36센트로 전날의 97.75센트 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