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 랠리로 이틀째 상승

속보 [뉴욕마감]막판 랠리로 이틀째 상승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8.08 05:01

[뉴욕마감]막판 랠리로 이틀째 상승

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장 막판 랠리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스코 시스템즈가 전달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고, 이날 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된 게 매수 동인을 제공했다.

증시는 그러나 'U'자 형의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출발은 시스코 호재로 급등세였다. 그러나 1시간 만에 오름폭을 대부분 잃어버렸고, 오전 11시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장 마감 1시간을 남기고 마이너스 권에 머물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월 소비자 신용 발표 시점에 급등세로 전환했다. 소비자 신용은 다소 위축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웃돌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81포인트 급등한 8455(잠정)을 기록, 84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21포인트 상승한 1280을, S&P 500 지수는 17포인트 상승한 87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경제지표는 이중 침체(더블 딥) 논란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7월 수입물가가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며, 전달에는 0.3% 하락했었다.

이와 별도로 6월 도매 재고는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 재고 증가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며, 기업들이 재고를 확충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도매 판매 역시 예상(0.4%) 보다 큰 폭인 0.6% 늘어났다.

또 6월 소비자신용은 1조7100억 달러로 전달보다 84억달러(5.9%)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8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 신용카드 사용액, 자동차 할부금융 등을 포함하는 소비자 신용은 5월에 95억 달러(6.7%) 늘어났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의 43%는 주식 투자 손실로 인해 신용카드 사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씀씀이 위축이 예상됐다.

전날 급락했던 국채는 증시가 장중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강세로 돌아섰다.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4.29%로 하락했고, 30년물 역시 5.21%로 내려갔다. 달러화 역시 전날의 강세를 이어지지 못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20.87엔에서 120.13엔으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96.66센트에서 97.44센트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금값은 급등하고 유가는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쿼터 이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관측속에 하락했다. 12월물 금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8.80달러(3.2%) 급등한 316.1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독일의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사 전날의 랠리를 잇지 못했다.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2.89% 떨어진 3465.54를 기록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 하락한 4094.4로,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내린 3270.5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유럽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FTSE 유로탑 100 지수도 1.4% 하락한 2042.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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