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테러 위협속 3일째 상승

속보 [뉴욕마감]테러 위협속 3일째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2.09.11 05:01

[뉴욕마감]테러 위협속 3일째 상승

추가 테러 위협도, 순익 악화 경고도 뉴욕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사상 최악의 테러 사태 1주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2시를 넘겨 반등,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악재는 많았으나 9.11 직후 때의 '애국 매수'가 재연되는 느낌이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강세로 출발한 후 두 시간 단위로 하락 반전했으나 장 마감 1시간 여를 남기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결국 82포인트 오른 8601(잠정)로 장을 마쳤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포인트 상승한 132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6포인트 오른 90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거래 부진속에 3일째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경계 등급을 두번째 높은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9.11 1주년을 앞둔 불안감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월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태계가 내주 월요일 속죄일까지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소강 국면을 이끈 한 요인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미 정부는 이날 테러 사태 1주년 행사를 앞두고 경계 등급을 '오렌지' 로 올렸다. 오렌지 등급은 '레드'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테러 위협이 상당히 높을 때 발동된다. 오렌지 등급이 내려진 것은 9.11 이후 처음이다. 존 애슈크로포트 법무장관은 여러 첩보로 볼 때 중동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을 상대로 테러 공격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 및 증시 타격 우려 등도 투자자들의 운신을 제한했다. 푸르덴셜 증권의 투자전략가 래리 와첼은 "매우 조심스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미 증시는 11일 테러 1주년 기념행사를 감안해 개장 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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