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증시 불안 3요소
시장은 여전히 이라크전쟁, 북한 문제, 신정부의 불확실성 등 3가지 축에 대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부변수에 대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내성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반전분위기 확산으로 미국의 이라크 전쟁 명분이 약해지고 있지만 이라크 전쟁은 단지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이라크 전쟁은 처음부터 미국의 전쟁"이라며 "따라서 해법도 미국에서 나와야 하나 현재 미국의 논조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분위기는 곁다리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리스크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오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발로 미국이 대북제재를 가한다면 정전협정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요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는 모습이다. 오전 8시께 이같은 내용이 보도됐지만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오전 10시께. 국내 시장이 외부변수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11분 전날보다 0.44포인트 오른 602.31을 기록하며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의 등락폭이 심한 편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하락한 43.82를 기록 중이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873억원, 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프로그램매수와 연계된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8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 421억원, 투신 33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5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SK그룹 관련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3.69% 하락했다. 실적부진 우려로 인해 현대차는 장중 내내 파란색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 KT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신한지주 LG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를 비롯 463개 종목이 하락세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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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대한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전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수급상황의 개선으로 급락은 없겠지만 확실성을 갖고 투자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국내 증시가 예전에 비해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일정정도의 내성을 가져가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한번의 충격은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이것을 감수할 수 있으면 미리 사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