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랠리 주춤, 주간 상승
이라크전 연기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랠리가 하루 만에 주춤해졌으나 급락이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뉴욕 증시는 전날 다우 지수가 269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5% 가까이 오르며 5개월래 최대폭 상승했다.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7900선까지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보폭을 줄여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다우 지수는 39포인트 오른 7860(잠정)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내린 133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한 833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로써 주간으로 모두 상승했다.
증시의 변수는 이라크 사태였다. 투자자들이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발표에 일시 매도로 대응하면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이내 반등, 악화된 경제지표가 이틀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라크전 전망이 증시는 물론 상품시장을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오는 16일 영국과 스페인 정상과 만나 이라크 사태 대응 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중동 문제를 설명했으나 이라크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증시는 연설에 앞서 내려갔다 직후 상승, 부시 대통령의 무언급이 안도감을 유지시킨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고, 채권은 반등했다. 금값은 올랐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