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6개월만에 음봉"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양봉(월봉 기준)을 그렸던 주식시장이 9월엔 음봉으로 전환됐다. 아직 9월장이 완전히 마감한 상태는 아니지만, 30일 주가가 시가(763.22)에 비해 50포인트 이상 벌어진 상태여서 월봉상 음봉이 확실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흘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포인트(1.6%) 가량 오르면서 707을 기록중이다.
미국 증시가 나스닥 1800선 등 주요지지선을 하루만에 되찾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가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현재 9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9월 한달간 "전반과 후반 변화 뚜렷"
이달 증시는 중순(추석연휴)을 기점으로 변화를 겪었다.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주도주 등이 전환됐다. 추석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1조31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경기민감주를 위주로 순매수한 모습이었다. 거래대금 기준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전자(3153억원), LG전자(1186억원), 삼성전기(823억원) 등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760선을 중심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국면을 보였다.
반면 추석연휴가 지난 15일부터 전날(29일)까지 외국인은 소폭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매수강도가 현저히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4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선호종목도 통신,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 내수주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한국전력(1860억원) KT(1560억원) SKT(1027억원) 등이었으며, 지수는 760선에서 690선으로 10%가량 조정을 겪었다. 한달을 기준으로 할 때 역시 지수는 10%가까이 조정을 겪으면서 월봉상 몸통이 긴 음봉이 출현했다.
◆10월 패턴은 어떻게 변화될까
내달에는 최소한 전반까지는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주도주가 다소 확산되거나 순환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주도주가 다시 핵심IT주(경기민감주)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각각 나왔다. 의견이 다소 엇갈리긴 했으나, 여전히 IT주가 유망하다는 견해는 공통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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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윤 하나경제연구소 리서치센타장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진 중기적인 추세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내달 중순까지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지선은 670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의 상승추세가 유효하다고 보는 데는 해외 경기가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점점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기 역시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펀더멘털 요인의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서 센터장은 이어 "다음달 주도주는 교체보다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경기가 오는 4/4분까지 좋을 것으로 예상돼 핵심 IT주의 주도력은 여전할 것이나, 금융 유통 통신 유틸리티 등 내수주들도 순환적으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중순까지 700선을 중심축으로 작용하는 지루한(?) 등락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의 주가 조정이 원화강세와 유가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시킨 것으로 평가돼 원화강세가 약세시장 진입의 신호탄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기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내년도 글로벌 경기 전망이 올해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이 다시 하락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라 "최근 강세를 보이는 한국전력, 통신서비스 등 내수주보다는 낙폭과대 경기민감주를 겨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분기초 핸드폰 부품, 분기말 인터넷 서비스업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핸드폰 부품 업체 중에서 한성엘컴텍,유일전자, 파워로직스 등을 부품업체 Top-Pick(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주가 조정 폭이 컸던 인터넷서비스업종의 경우 4분기말을 반등시점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내수 회복 시그널 발생 가능성, IT부품주의 초과수익률 국면이후 시장의 관심이 IT소프트웨어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고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