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조심스런 강보합, 이틀째↑
[상보] 뉴욕 증시가 10월 들어 이틀째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증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랠리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 날 9월 실업률과 취업자 증감 등 고용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경계 심리로 인해 등락이 거듭됐고, 거래도 활발하지 못했다. 9월 실업률은 6.2%로 상승하고, 취업자도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8.60포인트(0.20%) 오른 9487.8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포인트(0.22%) 상승한 1836.2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03포인트(0.20%) 오른 1020.24로 장을 마쳤다. 전날 이들 지수는 모두 2% 이상 급등했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6700만주, 나스닥 15억9600만주 등으로 부진했다. 두 시장에서 오른 종목 비중도 64%, 5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전날의 랠리가 바로 조정을 받지 않은 것은 고무적인 모습이나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에 따라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경기에 후행하기 때문에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지 못했다. 실업수당 신청자는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간 1만3000명 늘어난 3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는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2주째 40만 명을 밑돌고, 주간 변동폭을 줄인 4주 이동평균치가 40만8500명에서 40만3500명으로 줄어든 게 불안을 진정시켰다.
공장 주문도 부진했다. 8월 공장주문은 0.8% 줄어들며 4개월 만에 감소했다. 7월에는 2% 증가했었다. 전문가들은 8월 공장 주문이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과 인터넷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반도체도 오름세를 지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2% 상승한 429.79를 기록했다. 인텔은 0.1% 내렸으나 경쟁업체인 AMD는 4.9% 급등했다. JP모간은 이날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며 AMD의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1%, 모토로라는 0.6% 각각 상승했다.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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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악재로 하락했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를 대상으로 한 적대적인 인수 추진과 관련해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여부로 조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5% 하락했다. 피플소프트는 소폭 상승했다. 썬은 메릴린치가 부정적인 사업 전망과 함께 7000명의 감원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여파로 1.5% 내렸다.
다우 종목인 캐터필라는 이라크에 공급된 전력설비를 수주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CSFB증권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1.8% 상승했다.
포털인 야후는 이메일 및 마케팅 관행을 바꾸는 조건으로 뉴욕 법무부의 조사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4% 상승했다.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은 전날 서비스 부문의 직원 가운데 720명 가량을 추가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 0.3% 떨어졌다.
이밖에 항공업체들은 9월 물동량이 늘어났다는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항공 지수는 1.5% 올랐고, 콘티넨탈은 2.4% 상승했다.
한편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였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준 유가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돈 가운데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5센트 상승한 29.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월 29일 이후 최고치이다. 금값은 떨어져 12월 물은 온스당 1.30달러 하락한 383.7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39.90포인트(0.96%) 상승한 4209.1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도 1.93포인트(0.06%) 오른 3192.9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53.19포인트(1.60%) 하락한 3276.64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