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바이오사업 두각 前증권 지점장
증권사 지점장 출신의 한 벤처기업 CEO가 난치성 피부 질환인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천연물질을 개발, 화장품으로 상품화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나무꽃가루에서 추출해 낸 이 성분은 기존의 항생제에 의한 여드름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천연성분으로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다.

사춘기의 심볼이었던 여드름이 요즘은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등 성인들에게 있어서도 가장 고민스런 피부질환이 되고 있다. 여드름은 외부 활동에 많은 불편을 주며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벤처기업 바이오리(www.biolee.co.kr 대표 이범로. 사진)는 3년간의 연구개발로 여드름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 결정을 받은 상태이다. 예로부터 소나무꽃가루는 꿀에 섞어 다식으로 만들어 먹었으며 동의보감 등 한의학 서적에 의하면 여러 가지 내과적 효능 외에도 종기, 피부습진, 상처의 치료 및 땀띠 예방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나무꽃가루의 피부과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이범로 사장은 말했다.
미국 MBA 출신인 이 사장은 막내 딸의 여드름 때문에 평소 여드름 치료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소나무꽃가루가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딸의 얼굴에 소나무꽃가루를 바르게 했다. 그리고는 천연 상태의 소나무꽃가루를 바셀린에 섞어 연고 타입으로 제작, 주위의 여드름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어 여드름 치료 효과를 다시 확인해 본 결과 신기할 정도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여기서 이 씨는 사업화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생물 분야의 후배 박사에게 의뢰해 1년 만에 소나무꽃가루의 약리적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이 씨는 바로 증권회사(SK증권 지점장)를 사직하고 ㈜바이오리를 창업하게 됐다.
창업 전 시장분석을 통해 치료제 시장보다는 화장품 시장이 훨씬 크며 산업화가 용이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소나무꽃가루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것.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창업을 위해 시장분석 및 인력 스카우트 등의 모든 일들을 직접 진행했다. 3개월 간 대전에 있는 특허청을 수차례 드나들며 독학해 직접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장차 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을 꿈꾸며 상호부터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브랜드네이밍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버버리, 구찌, 페라가모,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오르 등 유명 브랜드들 모두가 창업자의 성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씨도 본인의 성인 LEE와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BIO를 결합해 BIOLEE(바이오리)라는 실명화된 상호를 만들었다. 또한 제품 디자인도 국제화 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세계적 제품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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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 자신이 먼저 제품에 만족하지 않으면 소비자들도 만족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최고의 화장품을 만드는데 모든 정성을 기울였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출시된 지 1년 여 만에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적 판매망 및 캐나다 대리점을 확보, 내년에는 4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간혹 홈페이지에 이 다음에 돈 벌면 살 테니까 샘플 좀 달라고 애원하는 중고생들을 볼 때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지 못하는 점이 제일 안타깝다는 이 씨는 여드름을 고친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고맙다는 이메일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02)3443-6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