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트윈 권오현 사장

[인터뷰] 비트윈 권오현 사장

박희진 기자
2003.11.12 09:37

[인터뷰] 비트윈 권오현 사장

"디지털 영상 미디어의 총아로 떠오른 DVD로 디지털 시대의 승자가 되겠습니다."

최초로 DVD 전문업체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주인공은 바로 삼성 영상사업단 DVD사업 부문을 인수해 분사한 DVD 제작 및 판매업체 `비트윈'.

비트윈은 디지털 정보 단위를 의미하는 비트(bit)와 이긴다(win)는 영어가 결합된 이름이다. 사명속에도 디지털 세계에서 승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지난 99년 회사를 설립해 당시 불모지였던 DVD사업으로 경영을 진두지휘하다 지난 10월15일 코스닥행까지 이뤄낸 권오현 사장(42세)은 고생 끝에 찾아온 낙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비트윈은 올 연말쯤에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설립하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당시 DVD는 일반인에게 생소했던 분야라 사업전개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때의 고생이 기반이 돼 지금의 비트윈이 있으니 참으로 고마운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하라면 못할 것같아요"

DVD는 디지털 미디어의 총아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DVD시장은 하루게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업 첫해 8억원이 채 되지 않던 매출이 2000년엔 25억원, 2001년 90억원, 2002년 177억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매출은 250억~2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사장은 "비트윈은 콘텐츠, 유통네트워크, 제작기술이 삼박자를 이루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우선 제작기술 면에서 단연 최고임을 자부했다. 삼성영상사업단의 당시 멤버들이 그대로 흡수돼 제작기술면에서의 `맨파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설명이다. 6년 이상의 DVD 제작 노하우가 쌓였고 그간 250개가 넘는 타이틀을 제작했다.

비트윈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성있는 콘텐츠를 발굴, 제작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유통시켜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의 기술력과 시장성이 검증될수록 유통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되고 이들 기술, 콘텐츠, 유통이 어울려 시너지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

특히 권 사장은 "카세트 테이프, CD가 사라지고 DVD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어 디지털 시대 미디어의 총아로 DVD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DVD 자체의 미디어 파워를 강조했다.

DVD는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뿐만 아니라 교육용 미디어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콘텐츠 장르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또 DVD는 원 콘텐츠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 차별적인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권 사장은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 대한 DVD 구입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고 교육용 미디어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삭제신, 디렉터스컷, 새로운 구성 등 차별적인 구성이 가능해 소장가치가 뛰어나 DVD만의 차별적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윈의 주식분포는 대표이사 및 사내 임직원이 60.9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보캐피털이 19.22%, 삼성벤처투자가 11.91%, 동양종합금융증권이 5.56%, 우리사주조합이 2.32%를 보유하고 있다.

권 사장은 코스닥 공모자금으로 제작시스템, 우수 콘텐츠 개발과 유통에 집중 투자하고 특히 내년에는 교육용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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