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국제 상품價 추세에 주목

[오늘의 포인트]국제 상품價 추세에 주목

권성희 기자
2004.01.19 12:12

[오늘의 포인트]국제 상품價 추세에 주목

미국 증시 강세에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단숨에 850 저항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 없이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소폭 순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

수급 동향보다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현대차 등이 강하게 오르며 지수를 상승 견인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종합주가지수 역시 직전 고점(장중 기준 855.45)을 뚫고 올라갔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강세 영향에 850 저항대를 돌파했다"며 "대형주가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850이 심리적인 저항선이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이며 오히려 870에서 더 큰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850을 뚫었기 때문에 870까지는 무난히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

황 팀장은 "설 연휴가 길어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주식을 일정 정도 현금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상승 트렌드는 유효하므로 주식 비중을 늘려가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블루칩내 순환매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주도의 블루칩 장세라는 큰 트렌드를 따라가라고 권고했다. 김 팀장은 "올초 SK텔레콤과 KT 등 덜 오른 블루칩이 올랐다가 다시 실적 호전이 뚜렷한 전기전자(IT) 종목으로 순환매가 들어오는 모습"이라며 "올해내내 실적 호전주 중심의 차별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실적 호전 블루칩의 선전이라는 흐름을 따라가지 않고 소형주를 사는 전략은 몇 분기 동안 계속 실패해왔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에 국제 상품 가격에 주목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제 증시의 랠리는 중국 효과와 달러 약세라는 두 가지 현상 때문이며 이 두 가지 현상이 복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국제 상품 가격"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중국 수요료 인해 국제 상품 가격 중에서도 니켈과 구리, 동. 석탄 등 공업용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고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해 돈 값이 싸졌기 때문에 금 등의 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제 상품 가격 강세가 설 연휴까지 이어진다면 중국 수요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다는 의미이므로 증시 상승세 역시 유효할 것으로 판단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홍 팀장은 "1월 중국의 춘절 수요와 더불어 올해 중국 관세 인하로 인해 1월로 연기된 지난해말 수요 등이 겹쳐져 올 1월 중국 효과가 극대화됐는데 설 연휴를 기점으로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주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유로화 가치가 하락한데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팀장은 "중국 효과가 유효하고 달러화 약세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추세 자체가 다소 약화될 수는 있다"며 "주가를 움직이는 힘에 관심을 두고 관련주를 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효과로 인한 철강주, 화학주 그리고 세계 경기 회복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는 반도체주를 비롯한 IT주 등의 강세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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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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