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개인 증시복귀 시점
전날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와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보합권내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8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지수를 위로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프로그램이 808억원 이상의 순매도로 지수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도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지수는 개인과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강세다. 개인은 3일만의 순매수 전환. 아직 개인의 시장 이탈은 계속되고 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오르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상승이 억제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비차익거래에서 매물이 늘어난 것이 특징. 이에대해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00포인트 전후해서 외국인들이 비차익매수를 통한 인덱스펀드로 많이 들어왔는데 지수가 850을 넘어서자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내 투신권에서도 환매 요청으로 주식을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비차익매도가 늘어난 배경을 설명했다. "지수가 800을 넘어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850을 넘어서자 원금을 찾아가려는 고객들로 환매 요청이 들어오면서 투신권에서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신권은 올들어 13거래일 가운데 단 2일만 300억원대와 50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계속 순매도였다. 투신권에서의 자금 유출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얘기다.
신삼찬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고객예탁금이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조금 늘었으며 올해는 부동산이나 채권 등에서 그리 수익률이 좋지 못할 것이란 인식 때문에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 연구위원은 "예탁금이 늘어나는 속도가 중요한데 현재는 9조~10조원에서 횡보하는 수준이며 소비자기대지수도 아직 낮은 편"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 투자에 나서기까지는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유동성 보강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고 당분간 외국인 유동성이 끌고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은 경기 회복 속도로 볼 때 올 1분기말, 2분기초에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내수도 올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올 2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를 넘을 것"이라며 "개인들은 GDP 성장률이 올라가면 증시에 돌아오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또 "현재 개인 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인 반면 주식 비중은 6%로 사상 최저"라며 "체감 경기가 좋아지면 개인들이 다시 주식을 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