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아직은 조정중

[오늘의 포인트]아직은 조정중

신수영 기자
2004.02.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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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아직은 조정중

외국인이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장초 약 1시간 동안 꾸준히 매수규모를 늘인 후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다. 대신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까지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종합지수는 850선을 넘어 5일선(855.45p)를 향해 조금씩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폭이 썩 크진 않아도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한국전력 등 시총 상위종목이 상승중이다.

오전 11시47분 현재 지수는 852.45로 전날보다 3.95포인트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72억원과 2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17억원 순매도.

아직까지는 지난 주 조정의 연장이라는 해석이 많다. 최근 4일간 하락한 후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20일선(844.19)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5일선을 쉽사리 넘지 못해 상승추세를 확신하기 어렵다. 지난 1월 들어 8% 가까이 상승하며 870선을 넘어섰던 거래소 시장은 지난주 美 FOMC 여파에 당장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누적으로 2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충격을 줬다. 지수 상승폭이 컸다는 점에서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이기도 했다.

2월 증시를 '숨고르기'로 예상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먼저 1월 효과의 상쇄효과가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거래소 지수의 2월 상승률은 평균 마이너스 3.24%로 1월의 평균 상승률 5.21% 이후 대대로 조정국면이었다. 그간 상승을 이끌어온 기업 실적 발표도 일단락됐다.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주는 영향이 1월에 비해 약화됐음도 한가지 이유다. 미 1월 경제지표는 제조업 개선과 고용부문 회복 등을 바탕으로 증시를 견인해왔다. 이같은 효과가 어닝시즌에 접어들며 무감각해졌다는 것. 지수가 많이 상승해버린 탓이다.

또하나의 조정 이유인 외인 매수 규모 축소는 추세 변화까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주(22일~28일) 한국 관련펀드 전체로 16억3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돼 4주 연속 10억 달러 이상 큰 폭의 자금이 들어왔다.(현대증권) 1월 월간 자금 순유입규모는 56억9000만달러로 2001년 이후 월간으로 사상 최고 수준. 12월 주식형 펀드로 147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채권형 펀드에서는 28억6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돼 채권, 주식간 자산배분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번 주 외국인 매매 동향 나아가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큰 사건으로는 주말 예정된 G7 회담이 있다. 결과에 따라 환율 시장이 출렁이며 외국인의 움직임이 변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서정광 LG 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해 9월 두바이 G7 이후 촉발된 외환시장의 불안이 주식시장의 급락을 불렀던 경험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약세를 보이는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경직된 분위기가 이번 주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문제 등으로 대 아시아 통화절상 압력이 높은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인 만큼 국내외 경제 지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1월의 수출 역시 호황을 구가할 전망인 가운데 주목할 부문은 내수부문의 개선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기술적 성격이 강한 반등으로 조정국면의 연장선에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월초 몰려있는 내수관련지표의 발표에, 외부적으로는 실업률 및 소비자 전망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ISM제조업 지수(2일) 및 비제조업 지수(4일), 실업급여청구건수(5일), 1월 고용동향(6일)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 물가동향(2일), 1월 수출입실적 평가(2일), 기업경기조사(3일), 생산자물가지수(4일), 전경련 BSI(6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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