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매도방향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다 7600대로 마감했다. 이날 급락으로 코스피는 15거래일만에 80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70.31포인트(4.46%) 내린 7933.10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다 개장 9분만에 매도방향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낙폭은 6%까지 커졌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 폭락을 반영한 모습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마이크론(-10.57%), 샌디스크(-10.62%) 등 반도체 종목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시장 매크로도 안갯속인 상황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각각 9%대, 1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정규장 마감 기준 1672억원,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58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수급을 살펴보면 이날 장 마감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5조8980억원, 61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출회 물량이 발생했다. 개인은 나홀로 6조20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11%대, 제조 9%대, 의료·정밀기기, 6%대, 증권 5%대 등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187,000원 ▼373,000 -14.57%)와 SK스퀘어(1,525,000원 ▼232,000 -13.2%)가 12%대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삼성전기(1,926,000원 ▼279,000 -12.65%) 11%대, 삼성전자(286,000원 ▼28,500 -9.06%) 9%대 등 각각 내렸다.
코스닥은 올해 최저치를 새로 경신했다. 코스닥은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 홀로 순매수세를 보였다.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3억원, 36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4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독자들의 PICK!
코스닥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12%대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어 기계·장비 10%대, 전기·전자 9%대, 제조 7%대, 화학 6%대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45위까지 약세를 나타냈다. 15위권에서는 심텍(124,700원 ▼32,600 -20.72%)과 원익IPS(131,600원 ▼34,000 -20.53%)가 20%대 각각 하락했다. 이어 피에스케이(183,000원 ▼28,500 -13.48%) 13%대, 이오테크닉스(384,500원 ▼50,500 -11.61%) 11%대 등이 떨어지면서 두 자릿수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555.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