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인터넷과 은행주 주목
‘다음주 초반은 인터넷과 은행주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차익매물과 프로그램 매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틈을 타고 인터넷 주식을 비롯한 코스닥이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포스코와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 그동안 삼성전자의 기세에 눌려 있던 2등주들이 강세를 보여 종합주가는 3일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11%) 오른 883.69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889.60까지 올라 89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상당히 줄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7.85포인트(1.79%) 오른 446.85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외국인 차익매물로 1만원(1.74%) 하락, 인터넷 주식 등이 대신 상승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7만9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사흘째 경신하면서 58만원대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4만6000주(260억원)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장 마감무렵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1만원 떨어진 56만5000원에 마감됐다.SK텔레콤도 외국인 순매도(42억원)로 1.41% 하락했다.
반면포스코(2.80%)신한지주(5.06%)하나은행(2.66%)현대모비스(1.1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닥에서도NHN(3.76%)옥션(4.21%)다음(4.18%)네오위즈(3.87%) 등 인터넷 4인방과엠텍비전(5.35%)LG텔레콤(4.75%)프롬써어티(8.60%)스펙트럼DVD(11.90%) 등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많이 오른 삼성전자가 차익-경계매물로 숨고르기 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초에는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은행주와 인터넷주가 틈새시장을 만들면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개인의 ‘목숨 건 대결’, 최후에 누가 웃을까?
외국인은 지난 3월26일부터 8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 1조425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도 지난달 24일부터 202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거래소에서 6931억원, 코스닥에서 15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국인은 주식을 산 반면 개인들은 반등을 틈타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기간 중 종합주가지수는 2.5%, 코스닥종합지수는 4.4%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일단 외국인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2일(미국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동향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주가가 더 올라 외국인이 웃을 것이다. 하지만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면 호전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조정에 들어가면서 개인들이 미소를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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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종목 장세..그래도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계속된다
이날삼양사하이닉스반도체동국제강LG전선등 31개 종목은 신고가를 나타냈다.엔씨소프트한화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금호석유화학이건산업등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종목장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1/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6일 전후까지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김석규 B&F투자자문 사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쉬는 동안 옐로우칩 등이 상승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주도권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 CSFB증권 전무도 “삼성전자 주가는 62만~63만원까지 큰 부담없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리서치본부장도 “D램 가격 상승이 1~2개월 안에 끝나지 않아 삼성전자 실적 호전을 연장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4월중에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으로 종합주가는 97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진돗개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