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확신 부재",다우 1만100선 하회
[상보] "자신감이 부족했다."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확신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이후 실적 호전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고, 다음 날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통화정책 보고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방향성을 제한했다.
실적은 2분기 호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망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들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유도했다. 이날 유가 상승도 적극적인 매수를 억제했다.
출발은 혼조세였다. 개장 1시간이 지나면서 블루칩과 기술주 모두 하락한 가운데 오후 들어 기술주들에 대한 프로그램 매수가 가동, 혼조세로 복귀했다. 그러나 낙폭이나 상승 폭은 제한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45.72포인트(0.45%) 떨어진 1만94.06으로 마감하며 1만100선을 하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포인트(0.04%) 오른 1883.83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49포인트(0.04%) 내린 1100.90으로 1100선을 간신히 지켰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1900만주, 나스닥 17억6300만주 등이었다. 두 시장에서 하락 종목의 비중은 각각 55%, 53%였다.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42달러 선에 근접하는 등 추가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9센트 오른 41.6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41.90달러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하드웨어 항공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 증권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 올랐으나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노트북 컴퓨터용 신영 칩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0.9% 올랐다. CNN머니는 알비소(Alviso)로 알려진 노트북 컴퓨터에 사용될 새로운 칩 제품의 출시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비소는 당초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었다. CNN머니는 그러나 인텔의 신제품 출시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모토로라는 CIBC가 실적 악화 가능성을 들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2% 떨어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역시 리먼 브러더스의 투자 의견 강등으로 0.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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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종목인 3M은 분기 순익이 늘어나고 앞으로 전망도 상향 조정했으나 5.4% 하락했다. 3분기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연간 실적 역시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3M은 2분기 순익이 주당 97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78센트 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1센트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매출은 50억1000만 달러로 예상치 51억5000만 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는 PC 및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예상에 1.7% 올랐다.
델타 항공은 유가 상승과 특별 비용으로 인해 2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으나 8.7% 급등했다. 2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비용 절감 노력이 진전되고 있다는 설명이 호재로 작용했다. 델타 항공의 2분기 손실은 19억6000만 달러, 주당 15.79달러에 달했다. 델타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억8400만 달러, 주당 1.40달러의 흑자를 냈었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는 창업자인 마사 스튜어튜가 지난 주 임클론 주식 매각과 관련해 징역 5개월형이 선고돼 차익 매물이 잇따르면서 7% 하락했다.
이밖에 엑손 모빌은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0.2% 올라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8.10포인트(0.42%) 내린 4321.1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7.77포인트(0.49%) 떨어진 3592.63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33.30포인트(0.87%) 하락한 3812.63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