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테러 위협 극복, 상승

[뉴욕마감] 테러 위협 극복,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4.08.03 05:00

[뉴욕마감] 테러 위협 극복, 상승

미국 핵심 금융시설에 대한 테러 경보가 발령된 후 첫 거래가 시작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락 없이 상승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전날 뉴욕증권거래소, 씨티그룹, 푸르덴셜 등 맨해튼내 주요 기관과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에 대해 알 카에다 조직이 테러 공격을 기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경보를 '오렌지'로 상향 조정했다. 월 가 곳곳에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경관들이 배치됐고, 이 곳으로 이어지는 교량 및 터널에는 검문검색이 크게 강화됐다.

월 가 투자자들은 이날 분위기가 9.11과 유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NYSE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등이 개장벨을 누른 가운데 정상적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초반은 주요 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위축됐다. 그러나 오후 1시를 넘기면서 하나 둘씩 상승권에 진입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42포인트 상승한 1만181(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포인트 오른 1891을 기록했고, 대형 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포인트 상승한 11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프록터 앤 갬블(P&G) 등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되고, 7월 공급관리협회(ISM) 지수는 기대에 부응한 것도 테러 충격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됐다.

증시와 달리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 배럴당 2센트 오른 43.8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43.94달러로 44달러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달러화는 하락하고 채권은 상승했다. 금 선물도 올라 12월물은 온스당 70센트 상승한 394.4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유럽 증시는 엇갈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2.60포인트(0.06%) 오른 4415.70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23.31포인트(0.64%) 떨어진 3623.79를, 독일 DAX지수는 32.90포인트(0.84%) 내린 3862.71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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