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급락에도 보합권 혼조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사흘째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 오전 하락했다 유가가 내려가면서 반등했으나 막판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유가는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의 원유 판매를 허용한 데다,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추가 증산 의지를 피력하면서 배럴당 43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것도 오후 반등 시도의 힘이 됐다. 그러나 유가가 추세상 상승 국면에 있고, 고유가 우려가 완전히 배제되지 못하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1만123(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한때 연중 최저치에 근접한 후 4포인트 내린 185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포인트 떨어진 1098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32달러(3%) 하락한 42.83달러를 기록, 42달러 대로 내려갔다. WTI가 배럴당 43달러를 밑도는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주일 만이다. WTI는 전날 44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시간외에서 추가로 상승했었다. 앞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82센트 내린 39.82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하락했다. 금 선물 12월 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80달러 떨어진 394.70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앞서 사흘간 7달러 상승했었다. 채권과 달러화는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한편 고유가 충격을 견뎠던 유럽 증시는 하루 늦게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3.22포인트(1.18%) 하락한 3607.58을, 독일 DAX30 지수는 53.58포인트(1.38%) 떨어진 3823.7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21.60포인트(0.49%) 내린 4408.1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