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유가에 눌려 혼조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를 기준으로 유가는 이라크 수출 중단 우려로 인해 배럴당 45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는 강세로 출발한 후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반등해 상승 세를 유지했으나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다음 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막판 엇갈렸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포인트 오른 9817(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포인트 내린 177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6포인트 상승한 1065로 장을 마쳤다.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상승했다. 금 선물도 올라 12월물은 온스당 90센트 상승한 403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상승세였다. WTI 9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9센트(2%) 상승한 44.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며, WTI는 장중 44.98달러까지 올랐다. 앞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97센트(2.4%) 급등한 41.60달러에 거래됐다.
이라크 당국은 급진 시아파 추종자들이 송유 시설 파괴를 위협함에 따라 남부 터미널로의 송유를 중단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수출은 저장 분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나 송유가 재개되지 않는 한 수일 내 중단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라크는 하루 170만 배럴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석유시장 투자전략가인 아담 시민스키는 사고 등으로 러시아 및 이라크의 공급이 중단되면 유가가 일시적으로 100달러 선에 다가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10일 FOMC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7월 취업자는 농업부문을 제외하고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3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이날 경제지표로 발표된 도매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상무부는 6월 도매 재고가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7%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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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 증시는 추가로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31.34포인트(0.89%) 떨어진 e 3497.30을, 독일 DAX 지수는 37.41포인트(1.0%) 하락한 3690.33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3.50포인트(0.54%) 내린 4314.4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