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강보합,"고용 부진+달러 급락"극복
[상보] 인텔 효과가 달러화 급락의 충격을 완화시켰다.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달러화 급락,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인텔의 긍정적인 분기 실적 전망, IBM의 PC사업 중단 등이 기술주에 호재가 됐다. 유가가 추가 하락한 것도 고용 지표 부진 충격을 축소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7.09포인트(0.07%) 오른 1만592.2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9포인트(0.20%) 상승한 2147.9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84포인트(0.07%) 오른 1191.17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2.2% 올랐고, 다우 및 S&P 500 지수는 0.7%씩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전달 랠리에 힘입어 올들어 7.1% 오른 상태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6200만주, 나스닥 24억1500만주 등으로 나스닥이 전날에 이어 거래가 활발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54%, 67%였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하락세가 급격하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나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동부는 11월 취업자 수가 농업 부문을 제외하고 11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 증가 폭도 30만3000명으로 축소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11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5.4%로 하락했다.
이와 별도로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 지수가 61.3으로 전달의 59.8 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8.7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채권은 고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했다. 달러화는 당국이 유로당 유로당 1.45달러로 내려가지 전까지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1.34달러 대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은 이 여파로 반등, 16년 래 최고치를 보였다. 금 선물 2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5.50달러 상승한 457.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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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주 각료회의에서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동부지역 기온이 평년을 웃돌아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 내렸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1센트 떨어진 42.5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 주간 14%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항공 은행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 상승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분기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5.3% 급등했다. AMD는 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2% 올랐다.
인텔은 전날 장 마감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93억~95억 달러로 당초 제시한 86억~92억 달러 보다 높여 잡았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인텔이 3년 째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컴퓨터 업체들은 IBM이 PC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게 호재가 됐다. IBM은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보노 그룹에 PC부문을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고, 이는 델 등에 수혜를 줄 것으로 분석됐다. IBM은 1.4% 상승했고, 델은 0.5% 올랐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영국 경쟁당국이 I튠의 가격 책정과 관련해 유럽연합에 제소한 게 악재가 돼 3% 하락했다.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네트워크 부문 대표가 물러날 것이라는 발표가 관련 부문 실적 부진을 시사하면서 2% 떨어졌다.
소매업체인 타깃은 스미스바니 증권이 투자 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1.3% 떨어졌다. 월마트도 0.1% 내렸다.
한편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9.87포인트(0.78%) 떨어진 3783.51을, 독일 DAX지수는 7.53포인트(0.18%) 내린 4208.87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30포인트(0.07%) 떨어진 4747.9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