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2년째 상승하며 새해 맞이

[뉴욕마감] 2년째 상승하며 새해 맞이

정희경 특파원
2005.01.01 06:37

[뉴욕마감] 2년째 상승하며 새해 맞이

[상보] 뉴욕 증시가 2년 연속 상승했다. 2004년을 마감하는 31일(현지시간) 막판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연간으로 플러스 기록을 바꾸지 못했다. 뉴욕 증시는 이로써 급등했던 전년에 이어 2연 연속 올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7.29포인트(0.16%) 떨어진 1만783.01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포인트(0.13%) 내린 2175.4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63포인트(0.13%) 하락한 1211.9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연말 분위기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 7억8700만주, 나스닥 13억57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줄어들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49%, 50%였다.

이들 지수는 올해 모두 한 자리 수의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3.2% 오르고, 나스닥 지수는 8.6% 상승했다. S&P 500 지수도 9% 올랐다. 올해 상승 분 대부분은 대선 불확실성이 걷히고 유가가 급락한 데 힘입었던 4분기 랠리를 통해 이뤄졌다. 올 4분기는 애플컴퓨터 등 기술주들이 주도했다.

올해 강세는 다우 지수가 25%, 나스닥 지수가 50% 급등하고 S&P 500 지수가 26% 올랐던 전년 보다는 화려하지 못한 결과다. 그러나 99년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랠리 지속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모멘텀이 꺾이지 않아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 네트워킹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 인터넷 등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8% 오른 433을 기록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0.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4% 각각 상승했다.

중국이 2005년 철강 부문 순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전날 급락했던 철강주들은 일제히 반등했다. 유나이티드 스틸은 2%, 누코르는 1% 각각 상승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우려와 달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덕분이다.

최대 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분기 및 연간 순익 목표 달성을 재확인했으나 0.5% 떨어졌다. GE는 4분기 순익이 주당 48~51센트, 연간의 경우 1.57~1.60달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베트남 항공이 드림라이너 7E7기 4대를 구입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0.3% 내렸다. 보잉은 이로써 이 기종 126대의 주문을 받았고, 56대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체인 일라이 일리는 항우울제 프로작이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연구보고서가 나오면서 1.3% 떨어졌다. 화이저는 신경치료제 라이리가에 대한 판매 승인을 받았으나 막판 부진으로 0.4% 내렸다.

이밖에 파산보호를 받고 있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승무원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여파로 5.5% 하락했다. 현행 파산법상 파업은 금지돼 있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0.7% 내렸다.

한편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인 반면 채권은 상승했다.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4.23%로 전달의 4.26% 보다 하락했다. 채권은 경제 회복에 따른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10년물 수익률은 4.38%였다.

달러화는 올해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7%, 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상품은 급등했다. 유가는 34%, 금 가격은 5% 각각 올랐다.

앞서 유럽 증시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12%(5.80포인트) 떨어진 4814.3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18%(6.79포인트) 내린 3821.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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