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2005년 하락 출발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하며 2005년을 부진하게 출발했다. 유가 급락, 지난 연말 소매 판매 호전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제조업 부문의 고용 여건이 개선되지 못했다는 발표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7포인트 떨어진 1만725(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포인트 하락한 215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포인트 내린 1201로 장을 마쳤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지수가 58.6으로 전달의 57.8 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소폭 웃돈 것이다. 그러나 세부 항목 가운데 고용 지수가 57.6에서 52.7로 하락한 게 고용 둔화 우려를 낳았다. 노동부는 오는 7일 12월 실업률과 취업자 증감 등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11월 건설투자가 0.4% 줄어들면서 지난 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0.4%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지표는 앞서 유가 급락 효과를 억지했다. 유가는 미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아 난방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한때 배럴 당 41달러대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33달러(3%) 하락한 42.1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해 10월 25일 배럴당 55.67달러의 최고치를 보였고, 연간으로 34% 급등했었다. 난방유 2월 인도분은 4.8% 급락하며 지난해 9월 초 이후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금 가격도 하락했다. 금 선물 2월 물은 온스당 8.70달러(2%) 떨어진 429.70달러로 지난 해 11월 이후 최저치였다.
한편 유럽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90% 상승한 3855.68을, 독일 DAX30 지수도 0.83% 오른 4291.53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