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덕에 분위기 돌렸다
10일(현지시간)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을 맞은 뉴욕증시가 대형M&A 재료에 힘입어 새해 들어 부진한 증시 분위기를 전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마감 30분전 마감후 발표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실적발표가 임박해지면서 다우지수가 하락반전하고 나스닥 지수의 상승폭도 줄어들며 뒷심부족으로 인한 우려를 낳았지만 주요지수 모두 상승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0.16%(17.07포인트) 상승한 1만621.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0%(8.43포인트) 오른 2097.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0.34%(4.06포인트) 오른 1190.25를 기록했다.
미국 6위 이동통신업체 알텔이 60억달러에 웨스턴 와이어리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비롯해 뉴스코프의 폭스 잔여 지분 매입건, 무비갤러리의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인수 등 굵직한 M&A 소식이 대거 전해지면서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제유가는 장중한때 6주래 최고치로 올라서며 증시에 복병으로 남아있다 소폭 하락,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0.3%(13센트) 하락한 배럴당 45.3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생산량 감소와 북해지역의 폭풍으로 인해 생산차질 문제로 47.30달러로 올라 지난 12월 1일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0.5%(23센트) 하락한 배럴당 42.9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의 주인공은 단연 대형 M&A 재료. 미국 통신사업자간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6위 이동통신업체 알텔도 대규모 인수전에 동참했다. 알텔은 이동통신사업자 웨스턴와이어리스를 6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번 인수로 가입자는 1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알텔 주가는 2.7% 하락했지만 웨스턴 와이어리스는 2.2% 상승했다.
다우종목으로는 알트리아가 1.3% 올라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버라이존, SBC는 크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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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비디오, DVD대여업체인 블록버스터가 눈독을 들였던 경쟁업체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는 무비 갤러리를 인수 파트너로 점찍었다.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는 무비 갤러리가 제안한 인수가 주당 13.25달러에 동의, 무비 갤러리가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키로 했다. 무비갤러리의 주가는 5% 올랐고 할리우드도 6.2% 올랐다.
또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는 폭스엔터테인먼트의 잔여지분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폭스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폭스엔터 한 주에 뉴스코프 1.9주 비율의 스왑 방식으로 제안한 것. 이는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폭스엔터에 7.4%의 프리미엄이 적용한 것으로 최근 6개월 평균주가 기준으로는 16.9%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이같은 소식에 폭스는 9.8% 올랐고 뉴스코프는 3% 떨어졌다.
UBS는 AMD의 밸류에이션이 현재 적정한 수준이라며 투자등급을 축소(reduce)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조정했다. UBS는 인텔이 더욱 경쟁력있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AMD가 인텔과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은 하락했다. 달러화가 떨어지면서 금값은 최근 2개월래 최저치에서 소폭 올랐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20센트 오른 419.7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최근 달러화 강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로화대비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전거래일 1.3053달러에서 1.3088달러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해서도 104.76에서 104.17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영국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8%(13.40포인트) 하락한 4840.70을, 독일 DAX30지수는 0.21%(9.03포인트) 내린 4307.3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877.82로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