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0800 붕괴, 나스닥 1%↓
[상보]큰폭의 무역적자 실망 매물로 다우는 이달들어 처음으로 108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의 실적 전망 상향이라는 호재는 사상 두번째 규모의 무역적자와 이에 따른 인플레 위협에 묻혔버리는 양상이었다.
원유값 상승, 달러 약세, 인플레 위협 고조 및 이에따른 금리 추가 조기 인상 가능성등 악재가 한꺼번에 부각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텔의 실적 수정 전망도 예상보다 그리 좋지 않다는 사실이 강조되면서 악재로 비춰졌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은 0.70%, 76.11 떨어지면서 10775.40을 기록, 이달들어 처음으로 10800 이하로 내려갔다.
나스닥은 2,041.60으로 -18.12 (-0.88%)을 기록했고 S&P 500은 1,200.09으로 -9.16 (-0.76%)기록했다.
S&P 500은 장중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2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거래도 부진 뉴욕거래소는 14억 3200만주에 그쳤고 나스닥은 17억줄 선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 투자은행 팀 히킨 주식 담당 임원은 "원유값이 투자자들을 짓누르고 있다. 인플레와 이자율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달말 적어도 5월중 금리 인상은 확실시 되고 이런 예상이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24.26 달러로 0.59 (2.37%)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7.88로 12.58 (2.86%) 하락했다.
무역적자 확대로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되면서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어 금리민감주로 분류되는 GE는 35.86달러로 0.27 (0.75%) 하락했다. 씨티그룹도 47.89 달러로 0.26 (0.54%) 떨어졌다.
원유값 상승으로 에너지주 특히 엑슨 모빌은 61.13달러로 0.76 (1.26%) 상승했다.
K마트는 UBS의 목표가격 상향(160달러)과 소매업종 등급 상향으로 127.00 달러를 기록해14.89 (13.28%)올랐다.
무선 통신회사 퀄컴은 UBS가 매수를 추천하고 등급을 상향함에 따라 37.35 달러로 0.27 (0.7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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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종목인 인텔은 전날 밤 1분기 매출이 종전 예상치의 상단 값에 해당할 만큼 호전될 것이라고 발표해 기술주에 대한 여러가지 악재들이 해소되고 주가도 좋아지리하는 희망을 월스트리트에 던져주었다.
그러나 미 상무부의 무역적자 발표로 인텔 뉴스는 주식 값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미상무부는 1월중 무역적자가 583억달러로 늘어나 지난해 11월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수출은 사상 최고에 달했지만 수입증가속도가 더 빨랐다. 무역적자 확대로 인플레 위협이 늘어나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 속도를 가속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또 주요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면서 증시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역적자 발표 직후 보합권에 머물던 달러화 역시 하락폭을 키우는 등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현재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금리가 무역적자 발표 이후 크게 오르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현재 4.51%를 기록, 전일 4.47%보다 상승했다.
한편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동반 반등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0.40% 상승한 4982.00, 독일 DAX 지수는 0.53% 오른 4360.49, 프랑스 CAC40 지수는 0.27% 상승한 4049.18을 기록했다.
인텔의 분기 실적전망 상향조정 영향으로 독일의 메모리칩 메이커 인피니언이 0.13% 올랐고, 휴대전화용 반도체 메이커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는 0.22% 상승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장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 2월 급락했던 소비자신뢰지수가 3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AP소비자 지수는 2월 79.1%에서 3월초 6.4%가 오른 84.2%로 상승했다. 고용사정이 좋아진데 따는 것이다. 그러나 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