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 유지...급락 일단 멈춤

[뉴욕마감]다우 1만 유지...급락 일단 멈춤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4.19 05:42

[뉴욕마감]다우 1만 유지...급락 일단 멈춤

[상보] 미국 주가가 지난주의 속락세에서 벗어나 엎치락 뒤치락 혼조세를 보인채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16.26 (0.16%) 떨어진 10,071.25(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912.92로 전날보다 4.77 (0.25%) 올랐고 S&P 500은 1,145.98으로 3.36 (0.29%) 상승했다.

거래는 팔자 사자가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쳐, 나이스는 21.52억주(4시30분 현재 잠정치) 나스닥은 18.40억주를 나타냈다.

미국 3위의 은행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 증시 분위기를 호전시키 놓았다.

다우등 3대 지수는 혼조세 끝에 이날 점심경 장중 최저점으로 밀렸으나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이사의 경기회복 자신감 피력 발언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였다.

수전 비에스 FRB 이사는 이날 "고유가가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올해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1분기 성장세도 견실했다"고 평가했다.

비에스 이사는 이날 뉴욕주 버팔로에서 강연을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계의 구매가 최근 위축되기는 했지만, 소비지출 역시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달초 약간의 후퇴가 있긴 했지만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도 계속해서 양호하다"고 밝혔다.

미국 주가는 서너차례 등락을 반복했다.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이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FRB 이사의 발언에 일단 안도는 하지만 그래도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전과 악화가 겹쳐 나타나자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형 합병건은 호재로 작용했다.

3M이 실적 악화로 무려 6%나 폭락하면서 전체 블루칩의 하락을 유발했다.

인텔은 웰스파고 증권사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0.4% 오른 것을 비롯해 반도체주들은 강세였다.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에 에너지주를 사는 투자자들은 늘어 정유주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였다.

금융주도 강세였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실적 개선 소식에 2% 이상 급등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강세다. 이 은행은 이날 1/4분기 순익이 47억 달러로 전년 동기(26억8000만 달러)에 비해 75% 뛰었다고 밝혔다.

한 주당 1.14달러 규모다. 14분기 연속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실적이 늘어난 것은 플리트보스톤을 인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사 엘리 릴리 역시 /4분기 순익이 한 주당 68센트, 7억36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4억4만 달러, 한 주당 37센트)에 비해 84% 증가했다. 매출은 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었다.

지프레사의 판매가 줄어든 대신 암 치료제인 알티마와 우울증 치료제인 사임발타와 같은 신약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들 신약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평판 텔레비전용 유리 제작업체인 코닝도 강세다. 이 회사는 몇몇 제품을 제외한 1/4분기 순익은 한 주당 16센트로 당초 전망치(한 주당 13센트)에 비해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수의 투자전략가들은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의 대량 매도 분위기로 투자자들이 이제 주식을 사도 좋을 정도로 가격이 떨어진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어프 어메리카 증권수석 잔략가 톰 맥메이너스는 "최근의 주가하락은 싼 값에 주식을 살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2년 여만에 처음으로 전체 자산 운용에서 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블루칩 주식과 채권, 달러화는 약세였다.

채권은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강세를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가 유로 및 엔화 등 주요 경쟁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3달러대에 재진입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돼야 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12센트 하락한 배럴당 50.37달러에 마감했다.

일평균 원유 수요를 50만배럴 하향조정한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보고서 재료가 이날도 지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분위기를 형성했다. IEA가 원유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2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급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급락세에 필립스의 실적악재까지 겹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32% 하락한 4827.10, 독일 DAX 지수는 2.55% 떨어진 4202.20, 프랑스 CAC40 지수는 2.05% 내린 3949.59를 기록했다.

필립스의 1분기 매출은 진전이 없었으며, 순익은 무려 79%나 급감해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 잰 호멘 CFO는 "반도체 시장이 2분기에는 바닥을 빠져 나올 듯하다"며 "지금은 바닥을 긁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암스테르담에서 필립스는 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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