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GM 충격-자동차급락…약보합

[뉴욕마감]GM 충격-자동차급락…약보합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5.06 05:45

[뉴욕마감]GM 충격-자동차급락…약보합

[상보]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의 정크본드 추락 충격에 미국 자동차 및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변했다. 주요 주가 지수도 4일간의 상승을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40.38로 전날보다 44.26 포인트 (0.43%) 하락했다. 나스닥은 1,961.80으로 0.43 포인트 (0.02%) 떨어졌으며 S&P 500은 1,172.63으로 3.02포인트 (0.26%) 하락했다.

거래는 부진, 4시40분 현재 잠정 집계치로 나이스는 19.97억주, 나스닥은 17.71억주를 기록했다.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 4.162%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이날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GM과 미국 2위의 자동차 메이커 포드의 회사채 신용 등급을 낮춰, 두 회사의 회사채는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했다.

전날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GM의 지분 4.9%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혀 GM의 주가는 물론 자동차주의 동반 강세를 이끌었던 'GM서프라이즈'가 하루만에 'GM쇼크'로 돌변했다.

전날 공개매수 소식에 18%나 폭등했던 GM은 이날 5,34%(1.75달러) 떨어져 31.05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전날 7.29% 올랐던 포드 자동차는 이날 4.63%(0.47달러) 떨어진 9.6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양대 자동차 메이커의 정크본드 추락으로 이들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 비스테온은 10% 가까이 동반 폭락했고 델파이도 9% 이상 급락했다.

뉴버그 벌만의 성장주식 담당 존 브롤손은 "전날 커코리언의 공개매수 결정은 미국경제의 핵심분야인 자동차 산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 것"이라며 "이제 신용평가기관이 이번 사태의 바닥을 확인해준 셈"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개장후 줄곧 보합세를 보이던 다우지수는 오후장 초반 GM소식이 전해진후 1% 가까이 급락했다가 장막판 약보합 수준을 회복했다.

IBM은 전날 1만3000명 감원 결정 소식에 2% 이상 급락했다. 감원 관련 세전 부담액이 1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M의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주당 85센트 및 229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90센트 및 매출 237억달러에 못미쳤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미국내 4월 판매 실적이 최소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월마트는 4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총매출은 7.4% 증가했다. 5월 매출 증가율은 2∼4%로 전망했다.

고유가에 따른 우려가 증시에서 다시 부각됐다. 유가 상승은 기업 마진을 감소시키고 개인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0센트 오른 배럴당 50.8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가 동반 상승, 엑손 모빌은 1% 이상, 코노코 필립스는 1% 가까이 각각 상승했다.

S&P는 GM에 대한 투자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두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의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도 'BB로 두 단계 낮췄다.

S&P는 "주요 경영 문제를 해결하려는 GM의 경영전략이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말까지 채권, 대출, 자산담보부증권(ABS)를 포함한 GM의 총 채무 규모는 30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2년 채무 규모 3000억달러의 월드컴이 정크본드로 추락한 사건 이래 최대 규모다.

또 S&P는 포드 자동차에 대한 투자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S&P는 "포드 자동차의 경영전략이 최근 경영을 둘러싼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에 충분한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중 생산성 증가율은 2.6%로 전분기 2.1%보다 0.5%포인트 확대됐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9%로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생산성 증가세가 확대됨에 따라 경제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3만3000건으로 1만1000건 증가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32만4000건을 웃도는 것으로 4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상승 마감했다.

영국에서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뉴욕 주재 영국 영사관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했으나,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1% 오른 4902.30, 독일 DAX 지수는 0.82% 상승한 4299.51, 프랑스 CAC40 지수는 0.80% 오른 4019.35를 기록했다.

월가는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4월 비농업분야 신규 취업자는 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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