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나스닥 상장기업 그라비티가 일본 '인터넷의 황제'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계열사로 넘어간다.
31일 나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그라비티의 최대주주인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각) 자신과 가족이 보유하고 있던 그라비티의 나스닥 지분 전량인 364만619주(52.4%)를 일본 펀드 EZER에 매각했다.
EZER에는 일본의 IT기업인 테크노그루브(Techno Groove) 등이 설립한 투자 펀드로 테크노그루브는 소프트뱅크 그룹 계열사.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동생 손태장 사장 소유의 아시안그루브(Asian Groove)의 자회사다.
또 그라비티는 김 회장이 내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라비티측은 지분이 일본쪽으로 넘어갔지만 현재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그라비티 이사는 "지분구조가 바뀌었지만 현 윤웅진 대표체제가 지속될 것"이라며 "김정률 회장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경영에 대한 지원은 계속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지분 매각 소식에 그라비티는 나스닥 시장에서 이날 장중한때 주가가 30%가량 급등하다 18.45%(1.31달러) 오른 8.4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