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과천 '호가내린 매물 증가', 평촌은 '잠잠'

[르포]과천 '호가내린 매물 증가', 평촌은 '잠잠'

김유림 기자
2005.09.13 15:24

8·31대책 발표 이후 2주 정도 지난 과천은 재건축 추진 단지인 2단지와 6단지를 중심으로 매도-매수 호가 차이가 1억원 가까이 벌어지며 거래가 완전히 단절됐다.

다른 단지들도 대책 발표 이후 각 평형별로 평균 3~4건의 매물이 새로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붙지 않아 가격이 추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13일 과천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간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보는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2단지의 경우 5, 6월 급등기 때 비해 최고 5000만원 가까이 호가를 내려 내놓은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16평형은 최고 5억5000만원까지 올라갔던 가격이 5억원으로, 18평형은 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호가가 6억원 이하로 내려 앉았지만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매도호가가 5000만원씩 빠지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붙지 않아 거래가 단절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6단지 18평형의 경우 올해 5억9000만원까지 올랐던 매도호가가 1억원 내린 4억9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1단지도 16평형의 매도호가가 급등기에 비해 최고 7000만원 가까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매기는 완전히 끊겼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중앙동 O공인 관계자는 "1단지 16평형이 급등기 때 거래 없이 호가만 5억을 넘었으나 현재 4억5000만원 아래로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동 D공인 관계자는 "다른 단지들도 가격을 조금씩 낮춘 매물이 시간이 흐를수록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한산하다"고 말했다.

평촌신도시는 아직까지 큰 반응 없이 잠잠한 분위기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평촌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가 없는 데다 실수요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조정양상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6월달까지 가격이 올랐던 중대형 평형들도 오른 가격에서 호가가 크게 조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매수세는 완전 끊겨 추석 이후 조정 분위기에 들어갈지가 관심이다.

샘마을 대형 평형 단지들의 경우 6월까지 올랐던 가격에서 호가를 급격히 내린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갈산동 샘마을 한영아파트 50평형의 경우 5억5000만~6억에서 호가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범계동 목련마을 우성 38평형은 6억5000만~7억원선에 형성된 매매가에서 호가를 내린 매물이 없다. 단지내 K공인 관계자는 "평촌은 가수요가 많이 붙어 오른 지역이 아니고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강남이나 분당, 과천과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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