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던 미국 주가가 장막판 기술주를 중심으로 팔자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이 장중 한때 1% 이상 급락하는등 반도체 등 전업종에 걸쳐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전을 토대로 강세를 유지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883.35로 전날보다 24.73 포인트 (0.23%) 상승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55.87로 전날보다 11.11 포인트 (0.49%) 떨어졌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3.78로 전날보다 1.87 포인트 (0.15%) 하락했다.
거래는 급증,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3억주를 넘어섰다.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세로 반전,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4.541%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오후장 중반까지는 상승 일색이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증시에 우호적이었고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미국 최대 가전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실적 전망을 상향했고 미국 3위 의료보험회사인 애트나와 미국 최대 호텔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도 시장 예상치를 깨는 분기 순익을 공개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간부가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 내용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단기간 많이 오른 기술주 종목에 팔자가 나오면서 나스닥 하락폭이 커졌다.
금주식은 1.7% 올랐지만 상승세를 타던 반도체는 반락, 0.3% 떨어졌고 컴퓨터 하드웨어는 0.4% 하락했다.
미국 최대 가전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연휴기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 순익 전망을 상향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연말 연휴동안 매출 증가세가 1월까지 계속되면서 4분기 순익 예상치를 주당 1.06~1.16달러에서 1.25~1.30달러로 올렸다. 지난 12월 베스트바이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해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이 기간 동일점포 매출 증가 전망치도 당초 3~5%에서 6~7%로 상향했다. 베스트 바이는 8%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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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위 의료보험회사인 애트나는 올랐다.애트나는 지난해 4분기 이익이 30% 급증했다고 밝혔고,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했다. 애트나는 3.5% 뛰었다.
미국 최대 호텔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예상을 웃돈 분기 순이익을 공개했다.매리어트의 분기순익은 25% 늘었다. 매리어트는 2.5% 올랐다.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는 1.2% 올랐다. 이날 AIG는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6억40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해 회계부정 관련 소송을 마무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리서치 인 모션은 1% 이상 올랐다. 리서치 인 모션은 다기능 휴대폰 블랙베리의 이메일 서비스 소프트웨어 테스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세계 2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시벨 시스템 인수합병 후 자사 직원을 포함한 1000명 이상의 감원을 단행할 것라는 소식으로 1% 올랐다.
제너럴모터스는 0.5% 상승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이날 전 종류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하락 하루만에 다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센트 오른 62.6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63.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대비 25.6센트 하락한 BTU 당 7.479달러로 마쳤다. 이는 작년 2월24일 이후 1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급상황이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며 특히 이란 핵 문제로 인한 중동 정정 불안감이 유가상승을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지표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노동부는 지난 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예상을 밑돌았고 특히 4주 이동평균치는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까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대비 4000명 늘어난 27만7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28만5000명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 평균은 전주 28만4250명에서 27만6500명으로 감소해 2000년 4월 이후 6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도매재고도 월가 예상을 큰 폭 상회했다. 상무부는 12월 도매재고가 1.0% 증가해 월가 예상치 0.5% 상승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재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83.60포인트(1.46%) 오른 5808.70으로 2001년 6월 8일(5950.6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하면서 지수는 지난 10월 31일(+103.90포인트, 1.99%) 이래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독일 DAX30지수는 77.27포인트(1.36%) 상승한 5743.68로, 프랑스 CAC40지수는 60.66포인트(1.24%) 뛴 4955.74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