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나스닥 주가가 1%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증시의 기린아 구글 주가가 반토막 날 수도 있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인터넷 주식들이 급락세를 주도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간부가 "미국 경제가 예상 밖으로 잘 나가고 있다"고 발언,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심화시키면서 주가하락의 촉매제 역학을 했다.
벤 버냉키 신임 연준 의장의 수요일 의회 연설을 앞두고 통화금융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892.32로 전날보다 26.73 포인트 (0.2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39.81으로 전날보다 22.07 포인트 (0.98%) 하락했다. 나스닥은 한때 1% 이상 급락, 2232선까지 내려갔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2.86으로 전날보다 4.13 포인트 (0.33%)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거래는 극히 부진, 거래량은 나이스, 나스닥 둘다 18억주를 밑돌았다.
시중 실세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58%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재무부채 2년물과 10년물, 30년물 수익률은 각각 4.67%, 4.58%, 4.56%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장막판 반발 매기가 일어나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구글 충격 나스닥 1% 급락 클린블랜드 연준 산드라 피아낼토 총재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1.1% 성장보다 훨씬 좋은 속도로 1월중에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제퍼리 앤코의 수석 시장전략가 알트 호간은 "산드라의 발언은 금리인상 논쟁에 있어 금리인상 강행을 주장하는 매파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로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곧 중단되지는 않는 것이란 의구심을 갖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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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경제 성장 속도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재작년 6월 이래 14차례 연방기금 금리를 4.5%로 인상해 놓은 바 있다.
호간은 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중 인플레이션 신호를 보내는 지표가 무엇일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요일 의회 반기 경제 보고에서 벤 버냉키가 향후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이에 맞추 경제정책은 어떻게 이끌어 갈 지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캔터 피트제랄드의 수석 전략가 맥크 파도는 "장단기 금리역전이 지속되는 한 미국 주가는 상승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역전은 경기침체 도래의 가능성을 여전히 암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통상 단기 금리로 돈을 빌려와 장기 금리로 돈을 대출해준다. 금리역전이 일어나면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기가 위축될 수 있음을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주식이 구글 충격의 여파로 1.4% 급락했다. 다른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 반도체가 1.4% 떨어졌고 네트워크 주는 1.2% 하락했다. 유가하락으로 오일 주식은 2.7% 급락했다.
미국의 투자전문 주간지 배런스의 부정적인 보도로 구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기술주 전반을 위축시켰다.
배런스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으로부터 경쟁이 심화되면서 내년까지 구글 주가가 절반 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4.1% 급락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1% 떨어졌고 야후는 1.3% 하락했다.
배런스는 구글의 광고 매수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사용이 늘고, 경쟁이 심화되면 올해 구글의 매출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이 20% 줄면 순이익은 30% 가량 낮아지고, 이로 인해 현재 360달러대인 주가는 188달러까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41배에서 30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배런스는 이와 더불어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으로 인해 구글의 광고 매출이 약화될 것일고 예상했다. 인터넷 도서관과 인터넷전화(VolP) 등 구글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도 위험 요인이라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구글의 주가는 지난달 11일 최고점(471.63달러)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23%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실적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구글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매출은 거의 두 배로 늘었고, 순익은 82% 증가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메릴린치가 펀드운용회사인 블랙록 지분 절반 가량을 8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1.4% 올랐고 블랙록은 9% 폭등했다.
홈디포는 1.1%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홈디포가 중국 최대의 자가설치(DIY) 체인인 '오리엔트 홈' 지분 49%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2억달러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풀이 연방정부의 반독점 규제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월플은 최근 가전업체 메이택을 인수해 세계 최대의 생활가전 회사가 되었다. 월플은 1.2% 하락했다. 메이텍은 1.4% 올랐다.
스탁벅스는 2.8% 내렸다. UBS는 스타벅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UBS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최근 20%나 주가가 급등,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3월 인도분은 1%, 60센트 하락한 배럴당 6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 때 6주 최저치인 60.85달러로 떨어지기도 했다.
천연가스 3월 인도분은 1%, 7.3센트 떨어진 100만 BTU당 7.243달러에 마감, 지난해 2월18일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에 폭설이 내렸지만 날씨가 따뜻하고 재고도 충분해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자동차주 주도로 일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51%(29.40포인트) 오른 5793.50을, 프랑스CAC40 지수는 0.95%(46.54포인트) 상승한 4957.3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6%(54.86포인트) 오른 5756.33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이 최근 대규모 감원 소식을 내놓은데다 손실을 막기 위해 공장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