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자회사인한미캐피탈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다.
한미캐피탈은 12일 최대주주인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주식지분 및 전환사채 매각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매각 상대방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세이지다.
씨티은행이 처분하는 것은 보유중인 한미캐피탈 주식 535만5603주(지분율 35%) 전량과 113억25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로, 오는 29일까지 장외거래 형태로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금액은 총 626억원으로, 한미캐피탈은 거래가 완료되면 최대주주 변경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지분 양수도와 함께 경영권 이전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캐피탈은 오는 29일 오전9시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삼성화재빌딩 16층에서 주주총회를 개최, 결산실적 승인과 함께 이사진도 선임받을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씨티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인수가 완료되면 김병주 회장을 비롯, 윤종하대표, 부재훈 부사장, 김광일 상무 등 MBK파트너스 소속임원들을 한미캐피탈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한식 전임 군인공제회 재무담당 부이사장, 이태희 국민대 경영대 교수 등은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캐피탈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한미캐피탈을 인수한 배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대다수 사모펀드가 소유·경영보다는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매각을 통한 투자수익이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