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美허쉬와 中공장 공동운영(종합)

롯데제과, 美허쉬와 中공장 공동운영(종합)

홍기삼, 김지산 기자
2007.01.29 12:12

허쉬사와 전략적 제휴…자일리톨껌 미국지역 판로확보

롯데제과(27,550원 ▲350 +1.29%)(대표 김상후)와 글로벌 초콜릿기업인 허쉬(Hershey)사가 손잡고 중국에 합자법인 설립을 통해 초콜릿공장을 공동 운영한다.

양사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 허쉬 빌브레이(Bilbrey) 해외영업담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초콜릿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두 회사의 공동노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중국 초콜릿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 회사는 롯데제과 51%, 허쉬사 49%의 지분율로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투자할 전체 금액은 약 8000만 달러.

초콜릿 부문에서 두 회사는 롯데제과가 지난해 9월에 2000만 달러에 인수한 상해 초콜릿 공장(낙천 상해 식품유한공사)을 추가로 투자해 공동 운영하게 된다. 홍콩에 본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합자회사를 통해 가동되는 상하이 초콜릿 공장은 올해 4월 시생산에 들어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롯데제과가 생산할 제품은 드림카카오, 가나초콜릿을 비롯해 에어셀, 아몬드볼 등 20여종이고, 허쉬도 세계적 브랜드인 키세스를 비롯해 너겟, 허쉬초코바, 리스 등 30여종을 내놓는다. 생산되는 제품은 각 사의 영업망을 통해 판매된다.

상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 판매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 롯데상사가 판매대행을 맡는다. 한국은 현재 오리온이 오는 8월까지 판매 계약을 맺고 있다.오리온(23,600원 ▼450 -1.87%)과 관계를 지속할지에 대해 허쉬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상후 롯데제과 사장은 "오리온에 '일단' 계약 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리온이 판매를 맡을 예정"이라며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롯데가 판매를 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을 허쉬의 유통망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올 3월 허쉬사의 본고장인 펜실베니아주의 특정 점포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자일리톨껌을 테스트 판매하고, 소비자 반응조사를 거쳐 허쉬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수립, 미국 전역에서 자일리톨껌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김대표는 “중국에서 허쉬와 초콜릿 공장을 공동운영함에 따라 양사간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의 초콜릿 시장은 마스사가 5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2~3년 내에 롯데와 허쉬가 1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빌브레이 사장은 “롯데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시아 시장에 부합되는 제품을 빠르고 신선하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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