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추전문사 노블사와 옵션포함 4척 12억弗 규모 계약
STX그룹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쉽(원유시추선)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이에 따라현대중공업(372,500원 ▲28,500 +8.28%),삼성중공업(27,000원 ▲2,550 +10.43%),대우조선해양(127,000원 ▲6,800 +5.66%)등 국내 3사가 독점하던 드릴쉽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TX(3,530원 0%)중공업은 25일 미국 시추 전문회사인 노블드릴링홀딩스사(Noble Drilling Holdings)로부터 드릴쉽(Drillship) 4척을 12억달러(Option 포함, 하부구조)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단가는 5억5800만달러로 STX중공업이 수주한 하부구조의 가격은 3억 달러 정도다. 상부구조는 네덜란드 휘스만사가 제작한다.
STX중공업에 드릴쉽을 발주한 노블드릴링홀딩스社(Noble Drilling Holdings)는 1921년 설립된 미국 시추 전문회사로 63대의 다양한 시추설비(Offshore Drilling Units)를 보유하고 있다.
STX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쉽은 길이 189미터, 폭32.2 미터에 약 11노트의 속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 180명이 승선해 수심 3050m까지 시추작업이 가능하다. 첫번째 드릴쉽은 오는 2011년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STX 중공업은 이번 드릴쉽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향후 완성된 드릴쉽의 특허를 유럽 설계사와 공동으로 소유, 드릴쉽 건조에 따른 특허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STX유럽(Aker Yards) 인수 후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해양플랜트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고 전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릴쉽은 일반적인 고정식 석유시추선과 달리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시추가 가능한 해양플랜트 설비로 고부가가치선박의 대명사로 불리는 LNG선, VLCC보다 척당 가격이 높다.
STX의 드릴쉽 수주로 드릴쉽 시장은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 빅3'가 전세계 물량을 독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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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는 유럽의 아커야즈 인수로 빅3가 진출하지 못한 크루즈선 건조 능력도 갖추고 있어 생산 선종 면에서는 '빅3'를 위협할 수 있게 됐다.
드릴쉽은 지난 2005년에 2척, 2006년 9척, 2007년 14척 등이 발주됐고 올해는 이는 16척이 발주돼 국내 조선 3사가 싹쓸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