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시점따라 유동적..세금 제외하면 현 시점 기준 약 750억원 대박

이베이가인터파크(11,480원 ▼130 -1.12%)와 이기형 회장(왼쪽 사진)의 G마켓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인터파크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내야할 세금과 매각 자금의 용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G마켓 주식은 1459만9900주(29.01%)로 전날 원/달러 환율인 1388원으로 환산하면 약 4688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기형 회장도 5.2%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에 약 840억 원 가량을 챙길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베이는 달러 기준 가격으로 주당 24달러에 매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인터파크와 이 회장이 언제 매각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느냐에 따라 원화 환산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최종 매각 가격 주당 24달러는 당초 이베이가 지난해 8월 매각 협상을 시작할 때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당 35~36달러 보다 낮지만 현재 원/달러 환율이 당시 환율에 비해 30% 가까이 올랐다.
인터파크는 자회사 주식 매각 양도 차익에 대해 총 24.2%의 법인세(약 1134억원)를 내야 하며 이기형 회장은 10%의 양도세(84억원)를 내야 한다. 이에 따른 인터파크와 이 회장이 내야 할 세금은 총 1218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경우, 이번 지분 매각으로 세금을 제외하고도 750억원 이상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세금을 뺀 나머지 매각 대금을 인터파크가 어디에 사용할지도 관심이다.
인터파크는 지난 10년간 순익을 냈던 해가 2005년과 2006년 지난해 등 3개년에 그칠 정도로 실적이 신통치 않다. 지난해 영업 수익의 상당 부분이 지분법 평가를 통해 거둔 데다 당기 순익도 27억원에 불과하다. 유일하게 잘 나갔던 G마켓을 매각하고 난 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INT와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지마켓(G마켓) 등 3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로, 이 가운데 인터파크INT는 지난해 7월 인터파크쇼핑과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ENT가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G마켓을 매각하고 난 후에 이 자금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인터파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도서, 티켓, 여행 등 기존 사업 강화에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공연과 티켓, 여행 사업은 현재 인터파크가 시장점유율 1위인 데다 발전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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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각 자금 용도 등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