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신규택지 7.67만가구 발표]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 신속공급 방안 후속의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10.29.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910092123952_1.jpg)
국토교통부가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집'을 앞세워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29일 발표한 수도권 신규택지 6곳, 7만6700가구 공급계획은 서울 경계에서 약 5㎞ 이내의 입지에 지하철 연장사업과 기존 철도망을 연계해 출퇴근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의 주거 선택지를 넓혀 악화된 2030세대의 부동산 민심을 되돌리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번 공급계획에서 교통은 청년층이 새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조건이다. 서울에 직장을 둔 청년·신혼부부가 출퇴근 부담을 덜면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과 가까운 택지에 철도망을 연결해 기존 직장과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김포아라 택지지구(3만7000가구)에서 이 같은 정부의 고심이 여실히 드러난다. 김포아라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입지에 올해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을 통해 교통여건도 빠르게 개선이 가능하다. 김포한강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에 철도 이용 여건을 더해 서울로 오가는 교통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하남의 두 후보지도 철도 연장사업과 주택 공급을 연결했다. 하남미사 K-컬처 지구는 기존 5호선에 더해 주변에서 추진 중인 3·9호선 연장사업의 효과를 기대하는 곳이다. 하남감일2는 기존 감일지구 내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해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하남교산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과 함께 서하남IC 개선도 검토해 주변 지역의 교통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의정부다락원과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은 기존 철도망을 활용하는 입지다. 의정부다락원은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을 앞세웠다.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은 GTX-A와 지하철 3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만나는 대곡역의 환승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양은 대곡역 북측의 기존 개발지구에 남측 부지를 일부 더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한다. 여러 노선을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통합역세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직장 위치가 다른 맞벌이 신혼부부에게는 다양한 노선으로 연결되는 환승 거점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구리건원은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서울 동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를 겨냥할 수 있는 입지다. 신규택지의 교통 여건을 실제 일터까지의 이동 편의와 연결해 제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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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포·하남에서 기대하는 철도망 확충 효과는 추진 중인 연장사업의 개통을 전제로 한다. 정부가 제시한 신규택지의 주택 착공 목표는 2030년까지다. 청년·신혼부부가 입주할 때 교통망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정책의 체감 효과를 가를 핵심 변수다. 교통을 앞세운 공급계획이 민심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실제 출퇴근 편의로 연결돼야 한다는 의미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