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5년물 금리 4.5% 하향돌파 시도"

"국채 5년물 금리 4.5% 하향돌파 시도"

전병윤 기자
2009.05.12 15:39

한화증권은 12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2.0%로 동결한 점을 두고, 시장의 눈높이보다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 향후 6개월간 금리 동결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통위 후 최근 이슈거리인 과잉 단기 유동성 여부에 대한 판단과 환율, 경기 전망 등의 질문에서 중기적인 경기·물가에 대해 보수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한은이 6개월 정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채권금리는 단기적으로 최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의 지속 여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따라 기술적인 금리 하단인 60일 이동평균선 국고채 5년물 금리 4.50%를 하향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과잉 유동성 논란에 대해서 한은의 입장이 신중하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 정책적으로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흡수하는 '탈출 전략(Exit Strategy)'을 우려했지만 그런 흐름을 고려하기엔 경기에 대한 한은의 시각이 보수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은이 시장의 논란거리인 단기 과잉 유동성 평가를 두고 실질적인 총통화(M2) 등 광의의 장기 유동성 증가 폭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우려를 일축했다"며 "또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있어 경기 저점 논의에 대해 일부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가 뚜렷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여 중·장기 성장 전망에선 시장보다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은의 정책적 판단과 변화가 기본적으로 '중·장기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우선시하고 있어 단기적 경기 상황과 시장의 선행 평가보다 다소 보수적이고 특히 물가 전망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금리 상승 리스크를 완화하는 쪽의 힘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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