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쎌텍, '테라젠'으로 바이오사업 본격진출

에쎌텍, '테라젠'으로 바이오사업 본격진출

최은미 기자
2009.08.07 11:05

주주총회

에쎌텍(2,850원 ▲30 +1.06%)이 사명을 '테라젠'으로 바꾸고 바이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고진업 현 최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할 김성진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장이 기술담당 사외이사로 선임, 신약개발을 총지휘한다.

에쎌텍은 7일 오전 10시 경기 시흥 시흥시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과 사외이사 선임, 신약바이오자문단 구성에 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사 측은 '테라젠'으로 사명을 변경, 유전체를 이용한 맞춤의약 사업과 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김성진 연구원장과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바이오신약 기술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성진 연구원장의 경우 곧 최대주주가 되지만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장직을 맡고 있어 겸직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대표직이 아니라 사외이사로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

이와관련 김성진 원장은 지난해 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한국인 유전체 지도 해독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유전체 지도 해독은 한국인 몸의 설계도가 완성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인에게 고유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고 특정질병에 관련된 유전자를 알아낼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맞춤의학의 바탕이 된다.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신약바이오자문단도 구성했다. 방영주 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병문 서울대 화학부 교수, 김병철 강원대 생화학과 교수,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로 꾸려진 자문단은 곧 문을 열 '테라젠바이오신약연구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말뿐인 '자문'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자문단에 2~4만주의 스톡옵션이 배정된 것은 물론 자문비용도 지급된다.

이와관련 에쎌텍은 추진하고 있는 '허혈성 심혈관질환을 타겟으로 한 AID 혈관신생촉진 단백질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달 국책연구사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선임된 권영근 교수가 전임상과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012년 07월까지 3단계에 거쳐 총18억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연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DKK2 단백질 또는 유전자를 이용해 생체에 혈관신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물질특허'를 양수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물론 허혈성말초혈관질환, 족부궤양, 발기부전치료제까지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최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부터 신약개발을 위한 국내특허 2건과 미국, 유럽 8개국의 지적재산권을 양수하기도 했다.

양수한 특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태광 교수팀과 과학기술부가 G7 국책과제를 공동연구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특허다. 에쎌텍은 이를 이용해 '골다공증 치료제 및 어린이 성장촉진제' 신약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최초 물질 연구개발을 담담했던 박사급 연구진도 이번 신약개발에 참여시키는 등 2~3년내에 신약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에쎌텍은 원래 디스플레이 부문 장비ㆍ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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