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T 파산 '금융株 조정강도 제한적'

美 CIT 파산 '금융株 조정강도 제한적'

유윤정 기자
2009.11.02 08:45

미국 20위권 은행인 CIT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국내 금융주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CIT가 국내 금융사들이나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서 조정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CIT는 중소기업 전문 은행으로 국내 금융주도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익스포저가 있는 것도 아닌만큼 큰 폭의 대규모 조정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CIT 파산이 투자심리 약화 등을 제외하고는 펜더멘탈상 국내 금융주나 중소기업들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금융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심리로 인한 조정은 받을 수 있겠지만 리먼 브라더스처럼 국내 금융권의 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의 파산이 아닌만큼 금융주에 특별히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CIT 파산이 의미하는 것이 금리 인하 등 통화확장 정책 효과의 약발이 끝나간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심리적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은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고 마진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 상황은 호전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CIT는 중소기업 대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만큼 미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대응방안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소기업들이 아무래도 타격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중소기업들이나 가계지원 및 부동산관련 규정 완화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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