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파산, 채권가격 상승

CIT파산, 채권가격 상승

전병윤 기자
2009.11.02 09:40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하락(채권 값 상승)과 주식시장 급락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업은행인 CIT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금융 위기 재부각 우려도 금리 하락을 돕고 있다.

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4.39%,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4.87%로 체결됐다.

국채선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1틱 오른 108.8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사가 각각 697계약, 58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는 1323계약 매도 우위다.

채권시장은 밤사이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0.12%포인트 급락한 덕분에 강세 출발하고 있다. 미 국채 가격은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지난 9월 소비지출이 약화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또 미국 20위권 은행 CIT의 파산보호 신청은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기대감도 국내 채권 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주말 9월 광공업생산이 경기회복을 증명한 깜짝 수치를 내놨지만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는 호재에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

이정범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CIT의 파산 가능성은 워낙 얘기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중소기업의 신용 유동성이 빠른 회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단 채권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 재현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조정은 불가피하고 여기에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국채선물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대외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작용할 수 있어 단기 급등에 대한 이익실현이나 고점매도 역시 나올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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