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펀드 투자도 ETF가 대세?

中 펀드 투자도 ETF가 대세?

임상연 기자
2010.02.25 14:06

직접투자 펀드 일색에서 재간접으로 무게이동

중국본토펀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본토펀드는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재간접펀드(Fund of funds)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같은 중국본토펀드라도 직접과 재간접은 투자방법이 다른 만큼 운용성과는 물론 투자비용이나 환매기간도 다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어떤 펀드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세밀하게 검토한 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펀드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중국 투자도 ETF가 대세 ?

25일 KB자산운용은 'KB차이나A주식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상장된 중국본토 A주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주요 투자대상 ETF는 'FTSE/XINHUA A50', 'WISE-CSI 300' 등으로 모두 중국 상해와 심천 A주의 대표 지수(CSI300지수 등)를 추종하도로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다.

이에 앞서 현대자산운용도 ‘현대차이나A주식펀드1호'를 선보였다. 이 펀드 역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본토 A주식 ETF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재간접펀드로 KB운자산운용과 다른 점은 투자비중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자산의 90% 이상을 중국본토 A주식 ETF에 투자한다.

또 펀드의 벤치마크도 ‘현대차이나A주식펀드1호'의 경우 상해A주지수(90%)*콜금리(10%)이지만 'KB차이나A주식펀드'는 CSI300지수(80%)*콜금리(20%)로 차이가 있다.

중국과 함께 홍콩에도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도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차이나파워팩주식펀드'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차이나본토&홍콩주식펀드'는 중국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H주 ETF와 홍콩 레드칩 ETF 등에 분산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재간접펀드다.

◆재간접펀드, 빠른 환매ㆍ저렴한 비용 장점

ETF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직접 투자하는 일반 중국본토펀드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환매가 빠르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제 일반 중국본토펀드는 고객이 환매를 할 경우 최대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ETF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는 7일(영업일 기준)이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또 ETF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의 총 보수는 1.2~1.3%대(선취형(A형) 기준)로 일반 중국본토펀드(총보수 1.7~2.1%대)보다 적게는 0.5%포인트에서 많게는 1%포인트 가량 저렴하다.

인덱스펀드인 ETF의 특성상 직접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운용이 용이하고, 안전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박현철메리츠증권펀드애널리스트는 "일반 중국본토펀드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기업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반면 ETF는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개별기업 리스크가 적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운용성과까지 뛰어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기에는 개별 종목이 ETF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펀드의 운용성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ETF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간에도 어떤 ETF를 얼마나 투자했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

김후정동양종금증권(7,170원 ▼290 -3.89%)펀드애널리스트는 "직접과 재간접의 경우 장단점이 달라 어떤 것이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따라서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펀드의 특성을 면밀히 비교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상연 미래산업부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변화와 혁신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