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적은 유통물량 탓… 투자경고 불구 상한가 행진
금속가공업체조선선재(98,800원 0%)가 투자경고에도 불구하고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동국산업그룹 계열인 CS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돼 지난달 19일 재상장된 조선선재는 9일 4600원(14.86%)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71주에 그친다.
재상장 첫날 기준가인 5000원과 비교하면 12거래일간 611% 급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선선재는 용접봉 제조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600억원 매출에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인적분할 후 주가가 낮게 형성된 점이 부각됐을 수 있지만 최근 급등세 지속은 매우 적은 유통물량에 따른 수급적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선재는 지난 2일 조회공시요구 답변을 통해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고, 한국거래소는 조선선재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투자자는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며 신용융자로는 매수할 수 없다.
조선선재의 전체 상장주식수는 125만7000주. 최대주주인 장원영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6.41%(83만5223주)로 절반 이상인 데다 지난 2000년초 주식을 매입한 현대종합금속도 13%(16만주) 가량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 중에서도 장기간 보유한 주주들이 많아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은 10만주 안팎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거래소는 이날 조선선재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 예고키로 했다. 10일에도 상한가를 지속할 경우에는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되고 이후 5일간 상승률이 75% 이상을 넘는 등 일정조건에 해당되면 하루 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유통물량이 워낙 적어서 최근 상한가 행진을 보고 투자하기에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이상 매매가 없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일반 투자자들도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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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0년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우중공업(상한가시작일 2001년2월2일)과 갑을(2002년3월28일)로 각각 18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000년1월 리드코프(옛 동특)가 40일, 2000년7월 동양토탈우선주가 3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했다.